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가 제가 시도해 본 언어입니다. 지금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것은 앞의 두 언어이고 여기서 보시다시피 영어는 어떤 이유로든 계속 쓰고 있고 제 귀에도 자주 들리기 때문에 제일 익숙한 외국어이고요. 어떤 이유로든 언어를 배우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익힐 수 있다고 느끼면서 행복해 했었습니다만 산수나 수학은 다른 무엇보다도 싫어했고 자신 없어 했습니다. 수학에 대해 항상 괴로와하다가 사회에 나와서 Lotus나 Excel을 배우면서, 아 응용은 아무 것도 아니구나 하고 느끼게 되고 수학 종류를 무조건 싫어하는 것을 그만 두게 되었죠. 그 이후로는 괜한 자신감이 생겨서 수학에 관한 책들을 읽다가 "Fermat's Enigma: The Epic Quest to Solve the World's Greatest Mathematical Problem"란 책을 발견했습니다. 제게 큰 영향을 준 책중의 하나입니다. 수학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지만 수학자들의 삶에 대해 쓴 재밌는 책입니다. 제가 아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 주었었습니다. 당연히 번역본도 있고요.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요. 특정한 날짜들 사이에 들어간 날이 며칠이고 과거 어떤 날이 무슨 요일이였고 하는 것을 너무 쉽게 알려주는 등, Excel에 대해 감탄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아마도 자정 근처에 세상에 나온 모양인데요. 무슨 요일은 관두고 몇 일에 태어났는지에 대해 저 보다 한참 먼저 세상에 나온 누나들 사이에도 일치된 견해가 없더군요. 한참 뒤에 정확한 날짜를 알고 요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David Bowie형님의 별로인 노래를 소개하지 않나 하는 걱정도 조금 있기는 합니다. 순전히 저에게 울림이 컸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 짧은 video에서도 David Bowie의 Charisma는 느껴진다고 봅니다. 영국에서 오랫 동안 제일 멋있는 혹은 섹시한 사람으로 꼽히곤 하는데요. 옷을 잘 입는 것도 있겠지만 타고난 것과 그간 살아온 것이 한 눈에 느껴지지 않나 합니다. 하여간, 저와 마찬가지로 목요일날 세상에 나와서 먼 길을 가시는 운명인가 봐요.
저도 이 video를 음악 자체보다도 먼저 접했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8S227FFNwl8
David Bowie가 live로 부르는 모습이네요. 역시 멋쟁이죠.
http://www.youtube.com/watch?v=qOCDAvQxcg8
노래 가사입니다.
All of my life I've tried so hard
Doing my best with what I had
Nothing much happened all the same
Something about me stood apart
A whisper of hope that seemed to fail
Maybe I'm born right out of my time
내가 태어났어야 될 시간에 나오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네요
Breaking my life in two
Throw me tomorrow
Now that I've really got a chance
Throw me tomorrow
Everything's falling into place
Throw me tomorrow
Seeing my past to let it go
Throw me tomorrow
Only for you I don't regret
That I was Thursday's child
Monday Tuesday Wednesday born I was
Monday Tuesday Wednesday born I was
Thursday's child
Sometimes I cried my heart to sleep
Shuffling days and lonesome nights
Sometimes my courage fell to my feet
Lucky old sun is in my sky
Nothing prepared me for your smile
Lighting the darkness of my soul
Innocence in your arms
영국쪽의 민요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Monday's child is fair of face;
월요일생은 연예계로
Tuesday's child is full of grace;
Wednesday's child is full of woe;
옛날 노래 중에 하나 있죠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Friday's child is loving and giving;
금요일날 태어난 사람을 만나면 좋겠네요
Saturday's child works hard for a living.
But the child that is born on the Sabbath day
is fair and wise, good and gay
일요일생이 최고군요
찾다 보니까 Wes Anderson 영화에 쓰였던 David Bowie의 명곡 중의 하나인 "Life on Mars"도 찾았습니다. 제가 위에 재미로 소개한 것보다 훨씬 좋죠.
http://www.youtube.com/watch?v=j9W_KKvY9Rg
오늘 Queen의 노래를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아직 여기에서 한 곡도 소개하지 않았네요. 즐겁기도 하고 조금 이상하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음악을 심각하게 쫓아다니면서 듣기 시작할 때 가장 좋아했었는데요, 왜 한 번돈 얘기를 안 했는지 좀 궁금해집니다. 아마 인터넷에서 음악을 찾기가 어려워서일까요. David Bowie랑 함께 했던 "Under Pressure"라는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났고 David Bowie는 언급했던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다행히 두 번 썼네요.
답글삭제2010년에는 David Bowie를 잘 안다는 식으로 글을 썼었는데 오늘 밤에 저는 전혀 모른다는 식으로 쓰고 있군요. 제가 살던 집에 다시 와서 낯설어하는 것에 비유할까요? 오늘 밤 많은 것에 낯설어 하고 있습니다. 노래, 이 공간 그리고 2010년의 자신이 타인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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