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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6일 토요일

그래도 혹시 위안을 얻지 못 하시면 - All alright by Sigur Ros

바로 아래 있는 약이 강한 약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 들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체질 상의 이유 때문에 (클래식 종류는 안 듣는다) 아예 시도하고 싶지 않으시거나 비교적 긴 Gorecki의 symphony를 들었는데요 별 효험이 없다고 하시면 이 음악과 노래를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두 음악 다 나쁜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게 세상에서 가장 exotic 또는 이국적이라고 생각되는 Iceland사람들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틀리면 고쳐 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XmQuIsDnQ3k

영어인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하고 뭐라고 중얼대는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가사가 있기는 있는 모양입니다.

I want him to know
What I have done
I want him to know
It's bad

I want him to know
What I have done
I want him to know
Right now

Maybe it's time tomorrow
Or maybe today
It is not right
Now it's better
Now we'll know
Now he'll know
What I am telling

I'm sitting with you
Sitting in silence
Let's sing into the years, like one
Singing in tune, together
A psalm for no one
Let's sing in tune
But now it's home

You sing into the night now
Just sing on for me
You sing into the night

You...
You stay to be alright

슬프고 또 슬플 때 - Symphony Number Three by Gorecki

이 음악에 대해서 처음 신문에서 읽었을 때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제목의 글이였고요. 물론 점심시간이든 제가 시간을 낼 수 있을 때 뛰어 가서 CD를 사고 아마도 차에서 맨 처음 연주를 들을려고 했었습니다.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분명히 제 차의 audio system이 고장이 났을 것으로 생각했었죠. 음악은 훌륭했고 처음부터 좋았지만 왜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음악이라는 건지는 모르겠더군요. 뒷 부분으로 가면 여성 성악가의 음성이 들리는데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가 아니였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작곡가의 고향인 폴란드어였다고 하네요. 가끔씩 정말 절망스럽고 슬플 때 이 곡을 찾아서 듣습니다. 자주 듣지는 않고요. 머리 아플 때 먹는 두통약이 제게 혹시 안 듣는 경우가 생길까봐 조심스럽게 아주 가끔씩 쓰듯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멀쩡한 토요일에 이런 슬픈 곡을 들을 이유는 없겠지만 여전히 음악은 아주 훌륭합니다. 갑자기 클래식을 추천해서 좀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passion에 관한 한 그리고 음악 전개에 관한 한 항상 클래식음악과 rock은 닿아 있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제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하고 싶네요.

http://en.wikipedia.org/wiki/Symphony_No._3_(G%C3%B3recki)

영어로 되어 있어서 좀 그렇지만 전에 같이 일하던 후배에게서 배워서 잘 써먹고 있는 online 백과사전의 관련 page입니다.

A solo soprano sings a different Polish text in each of the three movements. The first is a 15th-century Polish lament of Mary, mother of Jesus, the second a message written on the wall of a Gestapo cell during World War II, and the third a Silesian folk song of a mother searching for her son killed in the Silesian uprisings. The first and third movements are written from the perspective of a parent who has lost a child, and the second movement from that of a child separated from a parent. The dominant themes of the symphony are motherhood and separation through war.

어머니와 자식간의 이별 특히, 전쟁으로 인한 이별을 생각하면서 썼던 모양입니다. 1976년에 씌여졌다고 하니까 비교적 현대 음악이라고도 하겠죠. 네, 절대적으로 되도록이면 좋은 음질로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