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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7일 수요일

화가 나서 누군가 때려주고 싶을 때 - With Arms wide open by Creed

저는 어디 가나 음악 너무 좋아한다고 얘기합니다. 사실이니까요.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분위기를 조금 살핀 다음에 rock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한 종류의 음악만 좋아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 대답 때문에 분위기 망치는 일은 막아보려고요. 누구나 소위 공격 성향이라는 것이 있고, 어떤 사람이든 끊임 없이 몰아부치거나 하면 폭력적으로 될 수가 있죠. 저같은 경우는 이러한 성향을 주로 혼자 rock 음악 들으면서 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용도 아니더라도 그냥 좋고요. 어린 시절에 밴드도 해 보고 했는데요, 그 성향이 그냥 남아 있어서도 하고요.

너무 억울한 일을 당했고 화가 나서 누군가 때려주고 싶다면 이 음악을 헤드폰 끼고 들으시거나 차에서 혼자 들어보세요. 증상이 깊다면 이 곡 한 곡 가지고는 안 될 거고요.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다른 분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 분들이 소음이라고 말 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아서죠. 사실 저도 rock 음악만을 한 시간 이상 계속 듣지는 않습니다. 공연장에서는 조금 다르겠지만요.

제가 추천하는 곡은 ballad적인 노래라 rock mania분들께는 좀 불만스러우실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제 본래 뜻, 이런 노래나 음악 들으시고 평화롭게 사시라고 하는 건 괜찮은 거죠?

http://www.youtube.com/watch?v=1HdGUNm6-qI

이 곡의 music video입니다. rock이 어떤 식으로 위안이 되는지 조금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CD나 원래 음원으로 들으시는 게 음질은 훨씬 좋을 겁니다. Music video로 처음 들은 음악의 경우 그 이미지가 항상 떠오르더군요.

깊은 아픔이 느껴지는데도 얘기 안 하던 언니 - Vienna by Billy Joel

왜 약속해가지고 돈 내면서 정신과 의사에게 가서 고통을 얘기하고 호소하고 할까요? 저만 그렇게 느끼지 않는 것을 여러 번 주변 사람들과 확인한 바 있지만, 가족이나 형제에게 본인이 겪고 있는 슬픔이나 괴로움에 대해 얘기하는 거보다 나와 전혀 관계 없는 사람에게 털어 놓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겁니다. 그 대상이 정신과 의사일 수도 있고요, 바텐더 또는 술집에서 우연히 옆에 앉은 사람일 수도 있죠. 적어도 뒤끝은 없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면 너무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고요. 아무 얘기 안 하는 게 제일 좋지만 병 나잖아요.

저는 제게 새로운 음악, 소설, 그림, 사진 등을 가르쳐 주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제가 아무리 책 보고 인터넷 찾아도 알지 못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노래를 지겹게 틀던 언니는 어린 나이에 제가 가지고 있던 기준으로 볼 때는 너무 개방적이고 주변에 남자들하고 사랑 아닌 사랑을 하는 사람으로 보인 사람입니다. 본인은 일체 그런 내색을 한 적이 없지만 깊은 슬픔이 있었을 것으로 제 맘대로 지금도 생각합니다. 제가 Billy Joel을 좋아해서 노래방 가는 곳마다 찾았는데 이 노래는 없더라고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팝송 부르면 진짜 싫어한다는 거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가사이니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Slow down, you crazy child
you're so ambitious for a juvenile
청소년 범죄자가 되기엔 너의 야망이 크잖아요
But then if you're so smart, tell me
그렇게 똑똑하고 그런데
Why are you still so afraid?
왜 그렇게 겁을 내는지 얘기해봐요

Where's the fire, what's the hurry about?
You'd better cool it off before you burn it out
You've got so much to do and
Only so many hours in a day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에요

But you know that when the truth is told..
That you can get what you want or you get old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거나 늙어버리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걸
You're gonna kick off before you even
Get halfway through
When will you realize, Vienna waits for you?

Slow down, you're doing fine
You can't be everything you want to be
Before your time
Although it's so romantic on the borderline tonight
Tonight,...
Too bad but it's the life you lead
you're so ahead of yourself that you forgot what you need
Though you can see when you're wrong, you know
You can't always see when you're right. you're right

You've got your passion, you've got your pride
열정도 있고 자존심도 있지요
but don't you know that only fools are satisfied?
바보들만 만족하고 산다는 거 몰라요?
Dream on, but don't imagine they'll all come true
계속 꿈을 꾸어요 하지만 그 모든 꿈이 다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지는 말고요
When will you realize, Vienna waits for you?
Vienna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언제나 깨달을 거에요?

Slow down, you crazy child
and take the phone off the hook and disappear for awhile
it's all right, you can afford to lose a day or two
When will you realize,..Vienna waits for you?
And you know that when the truth is told
that you can get what you want or you can just get old
You're gonna kick off before you even get half through
Why don't you realize,. Vienna waits for you
When will you realize, Vienna waits for you?

http://www.youtube.com/watch?v=idDOW8JeR04

이 album에 있는 곡들이 많이 힛트했는데 이 곡은 크게 주목 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다시 읽어보니 청소년들에게 교훈을 주는 내용이네요.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술을 마셔도 위안이 되지 않을 때 - Pat Metheny

지금 저는 Pat Metheny의 "Offramp" 음반을 듣고 있습니다. 참 오래된 음악이고 아주 오랫 동안 수도 없이 저를 위안해 주었습니다. "새벽에 어울리는 또는 새벽에 들으면 좋은" 음악이라고 하는 표현은 제가 만들어 내거나 한 건 아니고요, 저에 못지 않게 오랜 세월 동안 Pat Metheny를 좋아하고 음악에 미쳐있는 제 친구가 제게 한 말을 인용한 겁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는 그 사람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딱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하는 것이 드물지만 20대일 때는 종종 있었습니다.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몇 가지 조각들을 좀 떠올려 볼까요?

아마도 새벽 5-6시 정도였나 봅니다. 주변은 어둑어둑했고요. 저와 술마신 친구는 헤매면서 어디 가서 잠간이라도 잠을 자고 가려고 여관을 찾고 있었는데요. 저희 뒤쪽에서 한 집단이 걸어오는 소리가 나서 뒤돌아 보니 학교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가는 학생들이였어요. 아마도 죄책감이라고 해야겠죠? 술을 너무 오래 마신 것외에 큰 잘못은 없었습니다만...

훤히 밝은 다음까지 마시다가 친구 둘이랑 세 명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누가 턱걸이 많이 할 수 있나하고 철봉대 근처에서 놀았던 기억도 있고요. 뭐가 그리 웃겼는지 막 배가 아프도록 웃었습니다. 우리가 그 때까지 있었던 것은 그저 서로 헤어지기 싫은 마음 때문이였던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간이 많은 때여서 바로 다음 날에도 만날 수 있는 시절이였는데도요.

이 외에도 너무 많지만 재미도 없는 얘기를 더 늘어놓지는 않는 것이 좋을 듯 하고요. 제가 말씀드린 "Offramp" 앨범 뿐만이 아니고 Pat Metheny의 많은 음반들이 허전한 마음을 달래줌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저는 음악이라면 별 안 가리고 좋아하는데 Jazz만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왠지 잘 와 닿지가 않습니다만 Pat Matheny만은 예외입니다. 좋다보니까 자꾸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게 되기도 합니다. 몇몇 음반들의 몇 곡은 제게는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요. 아, 'Pat의 실험정신은 알아줘야 돼' 이런 말을 한 제 자신도 기억이 납니다.

Pat Metheny의 음악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여러 번 쓰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203YsfItas8

Pat Metheny 초기의 아름다운 연주 음악 "James"입니다. 화질도 음질도 다 좋은 듯 해서 한 번 보시라고요.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그저 슬프고 힘들어서 말하기 싫을 때 - Maitia Num Zira?

우리 나라에는 "그녀에게" 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영화를 만든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라는 감독이 그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들었던 음악을 모아서 내놓은 "Viva La Tristeza!"라는 CD가 있고요, 제가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노래는 그 앨범 안에 있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영어는 쬐끔 알지만 스페인말은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이리저리 물어 보았는데요, 이 노래는 스페인말이 아니라는 실망스러운 얘기만 들었습니다. 음악 모음의 제목은 "슬픔이여 만세!"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제가 틀릴 확률이 많으니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고쳐주세요.

저는 이 영화를 참 아주 좋아하고 여러 번 술 마실 때 마다(?) 영화를 인용했지만 지금 영화를 소개드리려는 건 아니고요. 이 노래 내용도 모르고 가수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지만 제가 참 실망하고 힘 빠져 있을 때 계속 들었는데 제게 위안을 주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8sxWxM-BUgw&feature=related

제가 이 블로그게 글을 쓰기 시작한지도 세월이 좀 흘렀네요. 이 노래때문에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셈인데 이제는 이 노래를 구하기 힘든 씨디를 구하지 않고도 들으실 수 있게 되었네요. "슬픔이여 만세!"라고 외치고 싶은 밤입니다.

Jan 15, 2016

세월이 많이 흘렀고, 제가 여기 글을 더하지 않은지도 적어도 몇 달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어느 나라말인지 몰랐고, 스페인 감독이 만든 영화에 나왔던 노래라 그저 그 나라말로 부른 노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아래와 같이 가사도 옮길 수 있고 바스크 지역의 언어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번역이 몇 가지가 있는데 너무 서로 달라 조금 더 세월이 지난 뒤에 다시 체크해 보려고요.

Maitia, nun zira?
Nik etzutut ikusten
Ez berririk jakiten
Nurat galdu zira?
Ala kanbiatu da zure diseina
Hitzeman zenereitan
Ez behin, bai birritan
enia zinela
II.
Ohikua nuzu
Ez nuzu kambiatu
Bihotzian behin hartu
Eta zu maitatu
Aita jeloskor batek dizu kasatu
Zure ikustetik
Gehiago mintzatzetik
Hark nizu priba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