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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4일 월요일

자만이 죄가 될 수 있다는 것 - If I had any pride left at all by Etta James

오랜 만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기 있는 글들은 제가 음악을 먼저 생각하고 그 곡과 관련된 또는 그것 때문에 떠오르는 생각을 몇 자 적었었는데 , 오늘은 제가 글로 쓰고 싶은 생각이 아주 강해서 관련된 곡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사실 곡과 생각에는 관계가 별로 없습니다. 아니, 거의 없네요. Pride라는 단어만이 관련이 있다면 있겠고요,

우리 말로 자존심으로 또는 자만, 자신감 등으로 번역됩니다. 우리 말 단어들이 안에 들어 있는 색깔이 서로 많이 다르죠. 오늘 저는 지나친 자신감을 보면서 반감을 느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공부를 잘 했던 류의 사람들이 그 시작인데요. 몇 가지 과목에서 시험을 잘 보고 좋은 점수를 맞았다고 해서 세상의 어떤 학문도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공부 말고 세상에 나가서도 누구보다도 빨리 더 높이 갈 수 있으리라는 예상 등이 표정에서 말투에서 너무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교육의 탓도 크다고 봅니다. 다들 한 두 명의 자식을 두면서 네가 세상에서 제일 훌륭하다는 얘기를 너무 자주 해서 서로 최면이 걸려있는 상태가 되는 거죠. 본인이 뭔가에서 밀리면 시험 문제가 잘못 되었거나, 평가 방식이 이상한 거죠.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 보라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추한지를 보라고. 뭘 입고 어떤 좋은 냄새를 풍기고, 그 어떤 수준 높은 얘기를 하더라도 당신의 그 모습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절대적인 가치관도 필요하지만 사람은 본인이 원치않아도 사람 속에서 사는 거라서 상대적인 상황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성적표를 절대, 상대 기준으로 받아서 겸손에 가까이 가도록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M9JiVHvc_s

I wouldn't count the times we talked about tomorrow
And I wouldn't sing the lines if some one played our song
On lonely nights like this when I need a friend
You'd be the last one I'd call
Oh if I had any pride left at all

I would keep a place just to set your picture
Reach out to touch your face and feel you in my arms
And I wouldn't be here now parked outside your house
Not ashamed to crawl oh if I had any pride left at all

And only a fool would still be wearing this ring
Ringing your front doorbell

And I wouldn't let my heart stay wrapped around your finger
And I wouldn't fall apart when you open the door
Like all the other times when your eyes met mine
These teardrops wouldn't fall
Oh if I had any pride left at all

Oh if I had any pride left at all

노래는 좋지만 좀 죄송하네요. 제가 위에 쓴 공격적인 글과는 너무 대치되는 느낌이고 그저 푸근하네요.


이렇게 맑은 일요일 오후에 - This heart is a stone by Acid House Kings


며칠 전에 운전해서 어딘가를 가고 있다가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 운전 중에 문자 등 하면 안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핸드폰을 약간 조작해서 이 노래가 누구의 어떤 노래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노래는 아마도 유럽, 그 중에서도 북쪽의 사람들이 부른 것일 거라는 추측이 맞더군요.저와 또 많은 사람의 편견적인 견해이겠지만, 그 동네의 많은 노래들이 비교적 가볍고 행복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쿵작쿵작하는 리듬도 많이 들었고요. 아쉽게도 라디오에서 들었을 때처럼 찰랑찰랑한 좋은 사운드를 인터넷에서는 잘 못 찾겠네요. 아주 열심히 찾지는 않았지만요. 북반구에 가을이라는 것은 아주 짧은 나날들이라는 것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찰랑찰랑하는 노래 듣고 되도록이면 많이 걷고 하면서 즐기려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6vIwjaOyZWk&feature=related

They say your middle name is trouble
But I know it's Caroline
They say you remind them problems
But I think you look like Audrey

Caroline, I know
That you put on a show
Everytime you two disagree

This heart is a stone
No one will ever break it
This heart is a stone
Close to you it breaks easily
'Cause everything that they say
Tells me to go away
But everything that I feel
Tells me to stay

They say they can smell the drama
But I know it's "No. 5"
They say you only bring heartache
But I know you brought a bottle of wine

Caroline, I know
That you put on a show
Everytime you two disagree

This heart is a stone
No one will ever break it
This heart is a stone
Close to you it breaks easily
'Cause everything that they say
Tells me to go away
But everything that I feel
Tells me to stay

They say all like a Monday morning
I say all like a Friday night
I don't get their point
Anytime is a good time for being with you

This heart is a stone
No one will ever break it
This heart is a stone
Close to you it breaks easily
'Cause everything that they say
Tells me to go away
But everything that I feel

Tells me to st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