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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0일 토요일

나만 그런 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난 뒤의 안도감 - You are not alone by Eagles

노래 내용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오늘 쓰려고 하는 것은 노래 가사 내용하고는 관계가 없네요. 그냥 배경 음악 정도로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밴드 중의 하나이고 오랜 세월 동안 정말 좋은 음악 많이 만들었던 Eagles가 몇 년 전에 낸 두 장 짜리 album, "Long Road out of Eden" 에 들어가 있는 노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 artist가 음반 냈다 그러면 무조건 사는 경향이 있는데요, Eagles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언제부터 술을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십대 후반이였을 겁니다. 술마시고 사고 치거난 사고에 휘말리거나 한 일들은 정말 수도 없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하는 얘기의 주요 토픽중의 하나입니다. 언제부터인가는 좀 무섭더라고요. 붓으로 확 지워버린 것처럼 기억의 한 부분이 날아가 버리고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을 잘 규제 못 하는 것을 알게 되어서 지난 몇 년 동안 술을 끊거나 안 마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남성 잡지에서 술버릇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요. 아, 나 말고도 그러는 사람 진짜 많구나 하는 걸 알고 제 자신은 상당히 위안을 얻었답니다. 별로 좋은 얘기는 아니네요.

You Are Not Alone

Say goodbye to all your pain and sorrow
당신의 고통과 슬픔에 바이바이 하세요
Say goodbye to all those lonely nights
그 지겹게 외롭던 밤들과도 바이바이 해요
Say goodbye to all your blue tomorrows
당신의 외로운 내일하고도 작별해요
Now you're standing in the light
이제는 빛 가운데 서 있으니까요

I know sometimes you feel so helpless
가끔가다가 정말 무력감을 느낀다는 거 알아요
Sometimes you feel like you can't win
어떻게해도 헤어날 방법이 없다고 느껴지죠
Sometimes you feel so isolated
가끔씩은 정말 고립된 것처럼 느껴지고요
You'll never have to feel that way again
이제 그렇게 느끼지 않아도 되요

You are not alone
You're not alone

Never thought I'd find the road to freedom
자유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Never thought I'd see you smile again
당신의 웃는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Never thought I'd have the chance to tell you
말 할 수 있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That I will always be your friend
내가 항상 당신의 친구로 있을 거라는 걸요

You are not alone
You're not alone

Eagles를 이렇게 지나가듯이 얘기하고 있어서 조금 양심의 가책이 되네요. 제가 지금 소개하는 곡은 소품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 외에 너무 대단한 노래들을 많이 만들었죠. 저는 Hotel California의 어떤 면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멜로디나 곡 자체는 나름 대로 심각한데 가사는 도대체 뭔 소리인지. 무슨 B급 공포 영화 줄거리 같이 들리기도 하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djVmprQKorM

저도 점점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데요. 음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명반 중의 명반 - Beyond the Missouri Sky (Short Stories) by Charlie Haden and Pat Metheny

철수 형님이 최근에 내놓은 책을 책방에서 봤는데요. 상당히 두껍고 그림과 사진이 많은 책이더군요. 좀 무거워서 들고 가기 그럴 거 같아서 바로 사질 못 했습니다. 제가 명반 100장을 뽑는다면 꼭 들어갈 album들이 어떤 것인가하고 생각해 봤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이 음반이였습니다. Pat Metheny가 미국의 전설적인 bassist인 Charlie Haden하고 같이 만든 album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기 편하고 아름다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 다 Missouri 주 출신인 모양입니다. 예전에 영어 열심히 외우면서 공부할 때, "I am from Missouri" 하면 나는 다른 사람 말 잘 안 믿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하는 설명을 읽었습니다. 영어를 잘 하고 싶어했던 건 사실이지만 외국인인 저는 절대로 쓰지 않을 표현인 듯했고 미국사람이 이 말 할 때 못 알아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D로 돌아와서요, 저는 이 album에 맨 마지막에 들어 있는 "Spiritual"이란 곡을 참 좋아합니다. 어느 정도이냐? 아껴 들을 정도입니다. 맨날 들으면 감동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고요. 연주곡 제목도 그렇지만 좀 경건한 느낌도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Pat Metheny 얘기 참 많이 쓰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 사람의 연주를 한 번도 안 들어 보셨다면 저는 좀 부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음악 들으면서 좋은 시간 많이 가지실 수 있을테니까요. album이 아주 여러 장이니까 무엇부터 사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시면 저는 이 음반을 추천하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jtSpiF5q-Cg

우와, 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Charlie Haden은 커다란 bass를 연주하는 분인데요. 미국에서는 전설적인 jazz musician 중의 한 분입니다. Pat이 이런 분들과 돌아가면서 협연을 했죠.

2010년 2월 17일 수요일

영화와 음악 #2 - Where do we go by Sandrine

저는 웃기는 얘기 들어도 잘 웃지 않는 심각한 타입이라 여기 나열한 노래들도 죄다 심각한 듯해서 좀 가볍고 산뜻한 노래를 찾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Dustin Hoffman 형님과 Emma Thompson 언니가 나왔던 "Last Chance Harvey"란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요. 중년의 사랑이야기라는 영화는 그저 볼만한 정도구나 했는데 끝날 때 나온 노래가 나름 상큼한 듯해서 찾아봤습니다. Sandrine이라는 여자 가수가 부른 "Where do we go"라는 노래더군요. 좋은 영화이든 안 좋은 영화든 끝날 때는 뭔가 좀 허전함이 남는 것이 많은 분들이 느끼는 감정 아닌가 합니다. 노래가 인상적으로 들리기 아주 좋은 시간이죠.

Where do we go from here?
Where can we hide?
Cuz I made a U-turn
I'm still alive..
Where do we go from here?
Where did they put the signs?
Cuz I need an exit
After this life.
Where is this better place?
And where are these better times?
Cuz we've both been looking
But we can't find.
Look how much fun we had
And now it's all turnin' bad
I've got my foot down, it's too slow
You should know.
What are we gonna say?
Cuz I'm feelin' sorry that I came
Now I'm pullin' over
It all looks the same.
Look how much fun we had
And now it's all turnin' bad
I've got my foot down, it's too slow.

Can you hear me callin' out?
Look how much fun we had
And now it's all turnin' bad
I've got my foot down, it's too slow
Look how much fun we had
And now it's all turnin' bad
I've got my foot down, it's too slow
Look how much fun we had
And now it's all turnin' bad
I've got my foot down, it's too slow
You should know...

이 노래 가사 쓰신 분이 운전하다가 가사를 썼나 봐요. U-Turn을 했다든가 Sign을 찾는다든가 하는 걸 보면요.

http://www.youtube.com/watch?v=xMJBlg3nA3s

바비 인형 같은 외모를 하고 있습니다. 바비가 노래를 하면 이런 목소리일까요?

2010년 2월 16일 화요일

영어가 지배하는 세상 - Who I am hates who I have been by Relient K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엄마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하는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으시다면 나이가 좀 있으시거나 노래를 진짜 많이 아시는 분들일 듯 합니다. 제가 여기에 소개한 노래들은 죄송하게도 대부분이 영어노래인데요. 제가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가르치고 할 때 노래 가사나 영화 대사 가지고 많이 하다 보니 그 영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도 신데렐라랑 약간 비슷한 인생을 살았는데 유리구두 신고 왕자님 만나는 건 하지 못 했고요. 영어 가르쳐서 학비에 많이 보탰습니다. 보탰다기보다는 먹고 살은 적도 많습니다. 그 뒤로 직장 다니면서도 영어 덕을 많이 봤고요. 좋아한 것도 맞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을 영어로 하려고 했었습니다. 만화든 영어든 뉴스든...진짜 잘 해 보려고 한 거죠.

이 노래를 제가 예전에 들었으면 현재완료 시제 가르칠 때 정말 많이 인용했을 겁니다. 완료는 점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연결이 되는 선의 시제로 생각하면 개념이 쉽게 잡힌다. 요즘은 어떻게 가르치시는지 모르지만 저는 제 자신에 대해 감탄하면서 그렇게 많이 떠들었습니다.

철 없을 때는 그렇게 잘난 척하면서 잘 먹고 잘 살았고요. 지금은 집안 사정, 개인 사정 때뭉에 영어 못 배웠는데 별 이유도 없이 쉽게 바보 취급 받고 하는 것에 대해 분개하면서 그런 걸 좀 바꿔보려고 개인적으로 노력중인데 아직 크게 도움 되지는 않는 듯 하네요. 이 글 읽는 분들도 도움을 좀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 그룹은 Christian Rock Music을 하는 사람들인데요. 어떤 노래에서도 그런 경향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I watched the proverbial sunrise
Coming up over the Pacific and
You might think I'm losing my mind,
But I will shy away from the specifics...

'cause I don't want you to know where I am
'cause then you'll see my heart
In the saddest state it's ever been.

This is no place to try and live my life.

Stop right there. That's exactly where I lost it.
See that line. Well I never should have crossed it.
Stop right there. Well I never should have said
That it's the very moment that
I wish that I could take back.

I'm sorry for the person I became.
I'm sorry that it took so long for me to change.
I'm ready to be sure I never become that way again
'cause who I am hates who I've been.
Who I am hates who I've been.

I talk to absolutely no one.
Couldn't keep to myself enough.
And the things bottled inside have finally begun
To create so much pressure that I'll soon blow up.

I heard the reverberating footsteps
Synching up to the beating of my heart,
And I was positive that unless I got myself together,
I would watch me fall apart.

And I can't let that happen again
'cause then you'll see my heart
In the saddest state it's ever been.

This is no place to try and live my life.

Who I am hates who I've been
And who I am will take the second chance you gave me.
Who I am hates who I've been
'cause who I've been only ever made me...

So sorry for the person I became.
So sorry that it took so long for me to change.
I'm ready to be sure I never become that way again
'cause who I am hates who I've been.
Who I am hates who I've been.

music video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음질도 화질도 다 좋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6tfR5KvsFVU

이 동생들 Gibson 좋아하네요. 한 친구는 Les Paul 또 한 친구는 SG를 들고 마구 치는군요. 상처 나면 어쩌려고. 제가 들은 노래는 상당히 서정적인데 music video는 straight rock으로 들리네요.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기 - Look what you've done by Jet

저는 책방을 참 좋아합니다. 책 자체를 좋아한다고 봐도 되겠지만 거기 가면 문방구도 있고 음악코너도 있고 하는 경우가 많죠. 얼마 전에도 시간이 남아서 잠간 들렀다가 이 책을 보고 도저히 머릿 속에서 사라지지를 않아서 약속 끝나고 다시 책방에 가서 샀습니다. 기타는 조금 칠 줄 알지만 피아노는 언제나 기타 보다 수십배쯤 멋있는 악기라고 생각했었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여자들이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남자를 멋있다고 생각할 거라는 건 남자들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제 자신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것과 관계 없이 피아노를 '죽이게' 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책은 소설겸 레슨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한데요. 저는 아주 재밌게 읽었고 피아노 치는 부분은 남겨 두고 있습니다. 피아노가 없어서요...

제가 너무 옛날 노래만 소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교적 최근 노래로 하나 골랐습니다. 물론 피아노가 리드하는 노래입니다.

Take my photo off the wall
If it just won't sing for you
'Cause all that's left has gone away
And there's nothing there for you to prove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Oh well, it seems likes such fun
Until you lose what you had won

Give me back my point of view
'Cause I just can't think for you
I can hardly hear you say
What should I do, well you choose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Oh well, it seems likes such fun
Until you lose what you had won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A fool of everyone
A fool of everyone

Take my photo off the wall
If it just won't sing for you
'Cause all that's left has gone away
And there's nothing there for you to do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Oh well, it seems likes such fun
Until you lose what you had won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A fool of everyone
A fool of everyone

http://www.youtube.com/watch?v=XD1cxSE25ck

Jet의 music video인데요. 동화 속의 나라에서 노래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동화, 만화 이런 것들도 아주 좋아해서 (싫어하는 거 별로 없나봐요) 환상적인 그림도 좋아 합니다. 극장에서 "Lovely Bones"라는 영화 상영 중인데 한참 전에 책도 감동을 주었지만 영화에서는 환상적인 화면을 보여준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0년 2월 15일 월요일

Whitney Houston에게 감동 받으셨다면 - 'Everything must change' by Randy Crawford

제가 찾아 보니까 찾아서 듣기가 쉽지는 않네요. 이 언니의 다른 추천할 만한 곡인 Almaz는 있지만 제가 지금 추천하는 곡은 찾아봐도 연결된 것이 그 곡이 아니라 좀 안타깝네요. 며칠 전에 Whitney Houston에 대해 말씀해 주신 분이 있어서 듣는 시기에 따라 좀더 감동을 받을 수도 있는 곡과 가수를 소개합니다. jazz band들 하고 주로 노래부르고 했지만 많이 알려진 곡도 그녀 나름의 스타일로 완전히 새로운 곡으로 만들곤 했습니다. John Lennon의 imagine도 불렀는데 꼭 찾아서 들어볼 만 합니다. live로 한 번 불렀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을 듯도 합니다. 어떤 노래이든 한 번 들어 보세요.

음악을 심각하게 듣기 시작한 초기에는 저만이 좋아하는 음악을 추구했습니다. 제가 어떤 밴드의 어떤 음악을 좋아하다가 방송에 나오고 유명해지면 일부러 안 듣기도 했었으니까요. 혼자 소유하려고 했다고나 할까요. 세월이 지나면서 오늘날과 같이 더 많이 알리고 싶게 되었죠.

Everything Must Change

Everything must change
모든게 바뀌어요
Nothing stays the same
그대로인 것은 없어요
Everyone willl change
사람들은 모두 바뀌어요
No one stays the same
그 누구도 그대로 있지는 않아요

The young become the old
어린이들이 나이를 먹고
Mysteries do unfold
미스테리들은 풀리고
For that's the way of time
그게 세월이 하는 일이죠
Nothing and no one goes unchanged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원래대로 있을 수는 없어요

There are not many things in life
세상의 수많은 것들 중에
You can be sure of...
정말 믿을 만한 건 별로 없어요

Except, rain comes from the clouds
비가 구름에서 온다거나
Sun light up the sky
해가 하늘에서 비춘다거나
Hummingbirds do fly
새들이 날아다니는 정도에요

Winter turns to spring
겨울은 여름으로 바뀌고요
The wounded heart will heal
상처 받은 마음도 나을 거에요
But never much to soon
하지만 그렇게 금방은 절대 아니죠
But everything must change
하지만 모든 것이 결국 바뀌어요

The young become the old
Mysteries do unfold
But that's the way that time
Nothing & no one goes unchanged

There are not many things in life
You can be sure of...

Except, rain comes from the clouds
Sun lights up the sky
Hummingbirds do fly

Rain comes from the clouds
Sun lights up the sky
Hummingbirds do fly

Rain comes from the clouds
Sun lights up the sky
Hummingbirds do fly

Rain comes from the clouds
Sun lights up the sky
Music makes me cry

http://www.youtube.com/watch?v=NsYqYx7vm0k

Randy Crawford의 version으로는 찾지 못 했고요 Barbra Streisand 언니가 부르는 거 아닌가 합니다.

음악은 세월을 쉽게 뛰어 넘는다 - Claire by Gilbert O'Sullivan

사실 노래와 음악을 소개하면서 클릭하면 바로 들을 수 있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오래 된 노래들은 저작권 등의 문제도 별로 없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1970년대 초반의 노래라고 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그 때는 태어나지 않았다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듯 합니다. 인터넷 등에서 찾아서 들어보시면 그렇게 오래 된 노래라고 생각할 수 없지 않나 합니다. 저도 찾아 보니까 영상으로 연결되어 있는 자료가 많아서 그렇게 보시면 오래 된 노래인지를 금방 알 수 있을 듯 하지만요. 광고 음악에 씌여진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큼한 분위기라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이 노래도 저랑 친한 분 따님 이름이라서 좀 특별하죠. 꼬마 아가씨 Claire를 좋아한다는 노래인데요, 각운(rhyme)이 맞춰져 있어서 더 재밌지 않나 합니다.

이 아저씨 노래 중에는 또 'Alone again (naturally)'가 유명하죠. 그 곡도 찾아 들으셔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Claire. The moment I met you, I swear.
I felt as if something, somewhere,
had happened to me, which I couldn't see.

And then, the moment I met you, again.
I knew in my heart that we were friends.
It had to be so, it couldn't be no.

But try as hard as I might do, I don't know why.
You get to me in a way I can't describe.

Words mean so little when you look up and smile.
I don't care what people say, to me you're more than a child.

Oh Claire. Claire ...

Claire. If ever a moment so rare
was captured for all to compare.
That moment is you in all that you do.

But why in spite of our age difference do I cry.
Each time I leave you I feel I could die.

Nothing means more to me than hearing you say,
"I'm going to marry you. Will you marry me? Oh, uncle Ray!"

Oh Claire. Claire ...

Claire, I've told you before "Don't you dare!"

"Get back into bed."
"Can't you see that it's late."
"No you can't have a drink."
"Oh allright then, but just just wait a minute."

While I, in an effort to babysit, catch up on my breath,
what there is left of it.

You can be murder at this hour of the day.
But in the morning the sun will see my lifetime away.

Oh Claire. Claire ...

Oh Claire.

http://www.youtube.com/watch?v=eAKInjg66fY

저 혼자만의 느낌인지 모르지만 일기예보 시작할 때 이 음악을 쓰면 어떨까요? 아주 상쾌한 느낌이라서요. 가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응큼한 아저씨 얘기같기도 하고요.

갑자기 욕이 튀어나 깜짝 놀라게 되는 노래 - Someday by Blackfield & You're beautiful by James Blunt

저만 그러지는 않을 듯 하고요. 저는 일상 생활에서는 누가 뭐라고 하고 기분 나쁘게 하는 일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요, 차에 타서 핸들만 잡으면 좀 괴물로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은 의식을 하고 있어서 그러는 일이 좀 줄기는 했지만 없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두 곡은 다 가사도 좋고 아름다운 곡들인데 난데 없이 중간에 욕이 나와서 조금 놀라게 됩니다. James Blunt의 곡은 광고 음악에도 쓰이고 유명해서 제가 덧붙일 말이 별로 없습니다만 광고에 쓰일 때 그 부분은 나왔는지가 조금 궁금합니다. Blackfield의 음악은 방송에서 들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우리 나라에서 음악 시장이라는 것이 전처럼 있었다면 그런 대로 팔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밴드인데 비교적 조용하고 서정적인 노래를 들려줍니다. 배철수 형님한테 가끔씩 방송해 달라고 해야 할 모양입니다. 가사들이 좋아서 번역을 다 시도해 보고 싶지만 여전히 게을러서 안 하고 있는데 앞의 것은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읽어 보시면서 영어든 우리망이든 무슨 뜻인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Someday by Blackfield

When you were a boy
네가 어렸을 때에
You had no place inside your parents' world
네 부모님 세상에 너의 존재는 없었어
You were falling like the leaves
너는 떨어지는 나뭇잎과도 같은 존재였지
From an old and dying tree
오래되어 죽어가는 나무로부터

You went to school
학교에 갔어
But the teachers made you feel a fool
선생님들은 네가 바보라고 느끼게 만들었지
While the children played with joy
다른 아이들은 즐겁게 놀고 있고
You were the one they would avoid
너는 따돌림당하고 있는 존재였지

Some day
언젠가는
You will find a better place to stay
여기보다 좀더 나은 곳을 찾을 거야
You'll never need to feel this way again
다시는 이런 느낌을 갖지 않아도 될 거야
Again, again
다시는, 다시는

Show a smile
웃음을 보여줘
They'd like to have you in their members' club
걔들이 자기들끼리 노는 모임에 껴주고 싶다고 하잖아
They'll buy you drinks and tell you lies
마실 것도 사주면서 거짓말을 할 거야
They pour umbrella with some ice
네 우산에 얼음을 퍼부을 거야

No one cares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
About that fucking pretty face you have
너의 그 xxx같이 예쁜 얼굴을
It means nothing much this life
이 생에서는 그건 중요하지 않거든
So find the highest cliff and dive
그러니 차라리 높은 곳에 올라가 뛰어내려

Some day
You will find a better place to stay
You'll never need to feel this way again
Again, again

Some day
You will find a better place to stay
You'll never need to feel this way again
Again, again

Some day
You will find a better place to stay
You'll never need to feel this way again
Again, again

번역을 하고 보니 상당히 절망적이고 욕이 좀 나올 만한 상황이네요.

You're Beautiful by James Blunt

My life is brilliant.

My life is brilliant.
My love is pure.
I saw an angel.
Of that I'm sure.
She smiled at me on the subway.
She was with another man.
But I won't lose no sleep on that,
'Cause I've got a plan.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it's true.
I saw your face in a crowded place,
And I don't know what to do,
'Cause I'll never be with you.

Yeah, she caught my eye,
As we walked on by.
She could see from my face that I was,
Flying high, (아 이게 두 가지 version이 있답니다. 방송용은 이렇게고요.)
Fucking high, (CD에는 이렇게 녹음되었다 합니다)
And I don't think that I'll see her again,
But we shared a moment that will last till the end.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it's true.
I saw your face in a crowded place,
And I don't know what to do,
'Cause I'll never be with you.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it's true.
There must be an angel with a smile on her face,
When she thought up that I should be with you.
But it's time to face the truth,
I will never be with you.

http://www.youtube.com/watch?v=7p_CX7DM1Ag

Blackfield의 공연 중의 video인 모양인데 포르투갈어 자막이랍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jUaWiy_QXc

James Blunt 공연중 모습인데요. 욕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 Ballad for Kay by Acoustic Alchemy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매일 철수 형님이 철수는 어떻게 생각한다고 하루의 생각이나 감상을 말할 때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연주입니다. Alchemy라는 말은 '연금술"이니까 어쿠스틱한 소리로 황금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밴드를 만들었나 보죠. 두 아저씨가 기타로 연주하는 밴드입니다. 안타깝게도 Acoustic Alechemy의 다른 모든 연주가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듣기 편한 것은 아닐 겁니다. 제가 모든 앨범을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곡들은 상당히 jazz적이거나 혹은 어느 먼 나라 민요 같은 (ethnic이라고 표현들 하는) 느낌이 많고 그러한 분위기를 즐기시지 않으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습니다. 꽤 긴 세월 동안 여러 장의 앨범을 낸 사람들이니까 오늘 제가 소개한 곡만 가지고 평가하기는 어렵죠.

제가 유난히 이 곡을 좋아하는 것은 배철수 형님 때문이기도 하고 비교적 쉽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이여서도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아마도 제가 Kay라는 이름을 쓰는 분과 같이 일했기 때문일 거에요. 조금 유치하게 들리겠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름이 신문이나 다른 매체에 나온다거나 하면 아주 좋아하거든요. 나 아는 사람이 TV에 나왔다 하고 소리치고 싶은 그런 성격이 있는 모양입니다. 가끔씩 드라마 볼 때도 나 아는 누구랑 닮았다고 말도 안 되게 갖다 부치고 해서 종종 혼납니다.

저는 기타를 워낙 좋아하고 기타로 연주한 음악을 좋아한다는 핑계로 지금 현재 다섯 대의 기타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고 만질 때 마다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조금 미안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소비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쓰는 '필요'라는 말을 이 경우에 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 소리는 항상 아름답고 제 마음을 움직입니다. 누구든 기타 소리를 실제로 들으면 그럴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