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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6일 화요일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기 - Look what you've done by Jet

저는 책방을 참 좋아합니다. 책 자체를 좋아한다고 봐도 되겠지만 거기 가면 문방구도 있고 음악코너도 있고 하는 경우가 많죠. 얼마 전에도 시간이 남아서 잠간 들렀다가 이 책을 보고 도저히 머릿 속에서 사라지지를 않아서 약속 끝나고 다시 책방에 가서 샀습니다. 기타는 조금 칠 줄 알지만 피아노는 언제나 기타 보다 수십배쯤 멋있는 악기라고 생각했었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여자들이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남자를 멋있다고 생각할 거라는 건 남자들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제 자신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것과 관계 없이 피아노를 '죽이게' 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책은 소설겸 레슨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한데요. 저는 아주 재밌게 읽었고 피아노 치는 부분은 남겨 두고 있습니다. 피아노가 없어서요...

제가 너무 옛날 노래만 소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교적 최근 노래로 하나 골랐습니다. 물론 피아노가 리드하는 노래입니다.

Take my photo off the wall
If it just won't sing for you
'Cause all that's left has gone away
And there's nothing there for you to prove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Oh well, it seems likes such fun
Until you lose what you had won

Give me back my point of view
'Cause I just can't think for you
I can hardly hear you say
What should I do, well you choose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Oh well, it seems likes such fun
Until you lose what you had won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A fool of everyone
A fool of everyone

Take my photo off the wall
If it just won't sing for you
'Cause all that's left has gone away
And there's nothing there for you to do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Oh well, it seems likes such fun
Until you lose what you had won

Oh, look what you've done
You've made a fool of everyone
A fool of everyone
A fool of everyone

http://www.youtube.com/watch?v=XD1cxSE25ck

Jet의 music video인데요. 동화 속의 나라에서 노래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동화, 만화 이런 것들도 아주 좋아해서 (싫어하는 거 별로 없나봐요) 환상적인 그림도 좋아 합니다. 극장에서 "Lovely Bones"라는 영화 상영 중인데 한참 전에 책도 감동을 주었지만 영화에서는 환상적인 화면을 보여준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댓글 2개:

  1. 정말 이런 제목의 책이 있더군요! 오늘 교보에 갔다가 우연히 입구의 불특정장르의 책들이 쌓여 있는 곳에서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앞의 이야기부분을 재미있게 읽어나갔는데요, 뒷부분을 보니 아주 중요한 코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집안에선 이제 거의 조롱을 받는 수준으로 전락해서... 안되겠다싶어, 반주법이라도 좀 쉽게 터득하려고 레슨을 잠깐 받았었는데요, sus4 나 dim7 등 좀 난해해 보이는 코드들을 분해해서 이해가 되도록 설명을 잘 하시질 못하더군요-아님 안해주신건지-. 그래서 코드이론집 같은 걸 봐야되나 생각했었는데, 뜻밖에도 이런 이상야릇한 제목의 책에서 너무나 쉽게 풀어진 설명을 보게 됐네요. 단숨에 다읽고, 언젠가부터 각종 받침대로 전락한 피아노를 간만에 두드려보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자유의지로 그만둔 피아노에 이렇게 미련이 남게 될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근데, 책제목처럼 '누구나,일주일'은 아닌것 같구요.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겠지만 피아노는 참 많은 연습과 시간을 요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구 참, 남자들만의 생각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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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그 책 사셨군요? 저는 그 당시 하도 읽지도 않는 책을 많이 사서 표지, 제목 등 모두 맘에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책좀 그만 사자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열 걸음을 못 갔습니다. 네, 물론 일주일만에 피아노를 죽이게 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피아노를 다시 생각하거나 다시 시도하게끔 만드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피아노 너무 좋아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악기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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