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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8일 화요일

여름이 다 지나갔는데요 - Here with you by Saliva

오늘 오후에 아주 좋은 곳에 휴가릉 다녀오신 분에게 얘기를 듣고, 가만히 보면 최근에는 한 달도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던 저였는데 어디론가 또 다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로 일 때문에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점도 있었는데 공간을 느낄 수 있고 대자연을 볼 수 있는, 그 두 가지가 무섭게도 느껴질 만한 그런 장소에 가 있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집요하기 때문에 아마도 몇 달 내에 그런 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참 노래나 음악을 찾고 있었는데 뭘 찾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것도 아니고 저 것도 아닌 듯 해서 이제 나는 음악을 안 좋아하고 위안을 얻지도 못 하지 않나 하는 불안감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소화제 먹고 얹혀져 있는 것이 쑥 내려가는 느낌의 노래를 하나 둘 들을 수 있었고, 그 뒤로는 불안감이 줄어들었네요. 별 큰 원인은 아니였고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곡을 찾고 있었나 봅니다. 남들이 듣기 싫어하면 좋은 헤드폰을 사면 되는 거였는데, 저 혼자 인류 평화를 찾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c6QCP8eglg

이 노래를 들으면서 좀 넓은 길을 달리고 싶다는 것이 오늘 밤의 느낌입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음악이든 뭐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건데 본인이 무슨 유명 DJ라도 된 양 생각했던 모양이네요, 가끔은 그럴 필요도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그럴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그만두려고요.

Well I heard your voice on a Tulsa wind
When I was far away from home
I will come to you in a dream my friend
To love you when I'm gone

And there's never a second
Never a moment that you'll ever be alone

From Memphis to Oklahoma
From Boston to California
From Detroit to Arizona
I will alway be forever,
Here with you

Well the first time I ever seen you face
I saw the ghost behind your eyes
Ever consuming me with your warm embrace
You're a woman and a child

And in just one second
Just one moment
It finally feels like home

In life there will be trials and troubles
But we will always have each other
And there will never be another woman in this world


음악과 친구 #7 - Simple Man

여기에서 제가 그에 대해 뭔가 쓰고 있는 친구들을 다 만나고 있고 만날 수 있지만 이 친구의 연락처가 없네요. 아마 얼굴 본 지가 몇 년 된 듯 합니다. 제 친구 중에 거의 유일하게 예술가인데 그래서 못 만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다른 친구들과 이 친구들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에게 보여준 주로 "기행"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으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거나 적어도 일부는 인정하지 않을 듯 합니다.


첫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술 마실 때 일어난 몇 가지 일들입니다. 하여간 지금 서로 만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하지만 몇 년 전에 봤을 때에는 그래도 보통 사람같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술 마시고 불편한 얘기를 한다거나 기물 파손 등을 한다든가 하는 것은 빈도는 많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런지 이제는 그렇게 밉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한 밤 중에 맥주 한 박스를 사가지고 온 일이였습니다. 모두 용돈이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그 중에도 좀 모자란 편이였었는지 주로 얻어 마시다가 버릇처럼 "돈 줏으면 술 살게" 했었는데, 예상은 하셨겠지만 그 날 밤에 거리에서 돈을 주었던 거죠. 거기까지도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제 룸메이트가 또 심각한 애주가여서 자는 와중에 찾아 온 제 친구를 본인 친구이냥 맞고 정말 즐겁게 마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세월이 좋기는 하네요. 날카로왔던 가장자리들이 다 무뎌진 모습이 기억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을 때에는 참 괴로왔고 사실 핀잔을 많이 줬었거든요.
그 외에도 기행이 헤아릴 수 없게 많았고 제 자신도 술 마시고 신사 모양 만을 보여줬다고 하면 그건 완전 거짓말입니다. 술이라는 게 약물이나 다른 것 못지 않게 무서운 건데 그렇게 교육을 받지는 못 했다고 핑계 대 보려고 합니다.


아마 오늘날에도 범죄가 될 만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동전을 녹여서 반지를 만들어 주고 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이 부분은 예술가의 자질이라고 하겠습니다. 한참 뒤에 보니까 장신구를 만들어서 백화점에서 팔고도 했었습니다. 제가 더 엽기적인 얘기를 쓰면 지금까지 쓴 글과 너무 벗어나게 되어서 여기서 급작스럽게 멈추려고 합니다. 친구 생각을 하면서 무슨 노래를 갖다 붙일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별 적당한 게 없더라고요. 본인은 자신이 상당히 단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서 이 노래를 끌어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HQ_aTjXObs&feature=related


그야 말로 전설이 되었죠. 비행기 사고로 주 멤버들이 목숨을 잃어서 그렇게 된 면도 조금 있지만요.


Mama told me when I was young
Come sit beside me, my only son
And listen closely to what I say.
And if you do this
It'll help you some sunny day.
(어떤 엄마는 let it be 라고 교훈을 주기도 했는데요.)
Oh, take your time... Don't live too fast,
Troubles will come and they will pass.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가만히 참고 견디라고 하는 건 동서양 모두에서 하는 얘기인 듯 합니다.)
You'll find a woman, you'll find love,
And don't forget son,
There is someone up above.


And be a simple, kind of man.
Oh be something, you love and understand.
Baby be a simple, kind of man.
Oh, won't you do this for me son,
If you can?


Forget your lust, for the rich man's gold
All that you need, is in your soul,
And you can do this, oh baby, if you try.
All that I want for you my son,
Is to be satisfied.

Boy, don't you worry... you'll find yourself.
Follow your heart, lord, and nothing else.
And you can do this, oh baby, if you try.
All that I want for you my son,
Is to be satisfied.


Baby be a simple, be a simple man.
Oh be something, you love and understand.
Baby be a simple, kind of man


http://www.youtube.com/watch?v=HbN99f9esS4&feature=fvst


같은 노래를 부르고는 있지만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뭔가 힘이 느껴지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느껴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