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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8일 일요일

자식과 대화하는 법 - Father and Son by Cat Stevens

아래 부모 자식 얘기 쓰다가 생각나는 곡이 있어서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고전이죠. 예전에는 아들의 목소리가 더 들렸고 요즘은 아빠쪽 가사가 훨씬 와 닿고 하네요. Cat Stevens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개종하면서 쓴 Yusuf Islam을 거쳐서 요즘은 Yusuf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노래 속에서 1인2역을 하는 좀 드문 경우가 아니였나 합니다.

자식하고 대화하는 법, 저는 모릅니다. 대화든 뭐든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참 크지만요. 아주 작은 일을 같이 한 기억도 오래오래 가더군요. 대화가 가능할까 하고 생각하는 적도 있습니다. 아래 노래 가사처럼 어떻게 하라고 명령에 가깝게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자식은 듣고 싶지 않아하고 하는 적이 많겠죠. 제가 그런 아들이였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Q29YR5-t3gg

It's not time to make a change,
지금은 변화를 추구할 때가 아니야
Just relax, take it easy
You're still young, that's your fault,
There's so much you have to know
아직은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단다
Find a girl, settle down, if you want you can marry
여자를 만나서 정착을 해야지, 원하면 결혼을 해도 좋고 (그렇게 강요는 안 하죠)
Look at me, I am old but I'm happy
나를 보렴, 아빠는 늙긴 했지만 행복하단다

I was once like you are now
나도 한 때 너와 같았단다
And I know that it's not easy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어
To be calm when you've found
Something going on
(네 뒤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게
But take your time, think a lot, think of everything you've got
천천히 생각을 많이 하렴. 네가 가진 모든 것들을 생각해 봐.
For you will still be here tomorrow but you dreams may not
너는 내일도 여기 있을 거지만 너의 꿈들은 그렇지 않을 거니까

How can I try to explain, 'cos when I do he turns away again
제가 어떻게 설명을 하나요, 제가 하려고 하면 등을 돌리시는데
It's always been the same, same old story
맨날 똑 같은 얘기잖아요
From the moment I could talk, I was ordered to listen
제가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저는 들으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Now there's a way and I know that I have to go away
I know, I have to go
가야 해요

It's not time to make ...

All the times that I've cried keeping all the things I knew inside
It's hard, but it's harder to ignore it
If they were right I'd agree, but it's them they know, not me
Now there's a way and I know that I have to go away

http://www.youtube.com/watch?v=4cpX1ZjuaiA

이것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세월이 흘러서 노래는 예전처럼 못 해도 노래 내용에 더욱 맞는 나이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Y_pjVaKcq8

Ronan Keating이 불렀고 한 부분에 Yusuf도 나옵니다. 음질은 제일 좋지만 느낌은 죄송하게도 제일 떨어지는 듯하네요. 아마도 제 자신이 아들보다는 아빠 쪽에 가까워서 그런 거겠죠. 이 동생이 Boyzone에 있을 때 관객들과 함께 부른 version도 있네요. 애들이 부모님이 할 가사 부분을 열심히 부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7mDoa1Isnk

댓글 5개:

  1. 표지에 올린 그림 너무 좋습니다. 답답했던 마음까지 상쾌해진거 같아요.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버지와 아들 또는 엄마와 딸은 서로에게 친구보다 더 편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맏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지만요. ㅎ
    특히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는 대화에 서툰 남자들끼리라 그렇지 나이들어가면서 점점 마음으로 통하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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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사합니다.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 중의 하나인데, 제목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화가 이름이 멋있어서 좋아한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서 나중에는 프랑스에 산 화가인 모양입니다.

    그래도 대화를 잘 하시고 있으신가 보네요. 저도 좀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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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항상 여기에 소개하고 싶은 음악들을 적어 놓는데 오늘 그 긴 메모를 읽어 보아도 적당한 곡을 찾지 못 하겠습니다. 제 시간을 못 가지다가 조금 가지니까 너무 아까워서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까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로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는 거였는데요. 대화를 너무 숙제와 같이 생각하지만 않으면 그저 시간 함께 하는 게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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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버지와 아들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를 지난 주말에 봤습니다. 전에 사실 소설로 읽었었는데 뭐 그렇게 크게 느끼는 점은 없었습니다. 욕심만 많아서 여러 책을 동시게 읽으면서 읽다가 말다가 하고 책들 사이에서 헷갈려서 그랬을 가능성이 많았을 듯 하고요. 아무리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해도 아빠는 아들에게 무지막지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사실 안 좋은 면은 영향을 주고 싶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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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세월은 참 빨리도 흐른다는 말을 또 쓸 수 밖에 없네요. 씻겨 내려가고 존재를 알 수 없게 되는 것들도 많지만 많은 달과 해가 지나도 여전히 맘에 작지 않은 울림을 주는 노래들도 여전히 우뚝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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