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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3일 토요일

Rock 명반 #4-1 (Amused to Death by Roger Waters)

운전할 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은 공간에서 들을 때는 전에 잘 듣지 못하던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가사 등에 더 집중하게도 되어서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혼자 있을 때 듣는 음악과 다른 사람이 타고 있을 때 나오는 음악이 많이 다릅니다. 여기에서 지금까지 적지 않은 수의 음악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많은 경우에 저 혼자 듣는 음악과는 거리가 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리고자 하는 음악은 저 혼자 있을 때 나오면 더 편한 곡입니다. 시끄러워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좀 무겁고 어두워서 그렇다고 말씀드려야겠네요. 지난 주에 만난 분도 제가 소개한 곡들이 좀 그렇다고 해서 조금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Beatles 의 Paul과 John의 공동작업도 말 그대로 클래식이 되었지만 Pink Floyd의 David과 Roger의 결합은 정말 길이길이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멤버들이 엄청나게 공헌한 것도 절대 빼면 안 되겠지만요. Pink Floyd라는 이름으로 David만이 내놓은 것들을 들을 때나, Beatles 노래들을 Paul이 부른 것을 들을 때 항상 뭔가 모자라다고 느꼈습니다. 이 album은 Roger Waters가 따로 낸 건데요. 가사들이 전반적으로 당시의 세태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album에 얼마 전에 한국에 오셨던 Jeff 형님도 참여했고, 지금 이 곡에서는 어디서 좀 듣던 여자 가수 목소리가 나오죠. Rita Coolidge라고 "We're all alone"이라는 가끔씩 나오는 노래를 불렀던 가수입니다. 천안문 사태라든가 아랍에서의 전쟁이 TV로 중계되는 것을 Roger Waters가 보고, 뭔가 느끼는 것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Ds9JN1XaBRA

Doctor Doctor what is wrong with me
This supermarket life is getting long
What is the heart life of a color TV
What is the shelf life of a teenage queen
(위에 supermarket이라는 말이 나와서 shelf life라는 말을 썼겠죠)
Ooh western woman
Ooh western girl
News hound sniffs the air
When Jessica Hahn goes down
He latches on to that symbol
Of detachment
Attracted by the peeling away of feeling
The celebrity of the abused shell the belle
Ooh western woman
Ooh western girl
And the children of Melrose
Strut their stuff
Is absolute zero cold enough
And out in the valley warm and clean
The little ones sit by their TV screens
조그만한 아이들이 TV 앞에 앉아 있습니다
No thoughts to think
생각할 것도 없고
No tears to cry
울 것도 없죠
All sucked dry
싹 다 말라버렸으니까요
Down to the very last breath
Bartender what is wrong with me
Why am I so out of breath
The captain said excuse me ma'am
This species has amused itself to death
이 종자들은 죽을 때까지 즐기는 족속이거든요
Amused itself to death
Amused itself to death
We watched the tragedy unfold
우리는 비극이 벌어지는 것을 지켜 봤습니다
We did as we were told
We bought and sold
It was the greatest show on earth
But then it was over
We ohed and ahed
We drove our racing cars
We ate our last few jars of caviar
And somewhere out there in the stars
A keen-eyed look-out
Spied a flickering light
Our last hurrah
And when they found our shadows
Grouped around the TV sets
They ran down every lead
They repeated every test
They checked out all the data on their lists
And then the alien anthropologists
Admitted they were still perplexed
But on eliminating every other reason
For our sad demise
They logged the only explanation left
This species has amused itself to death
No tears to cry no feelings left
This species has amused itself to death

좀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철학적인가요? 세상을 그렇게 보는 사람들도 가끔 있고, 보통 사람에게도 세상이 가끔 그렇게 보일 때도 있다고 받아들여 주시면...

댓글 2개:

  1. 사진의 키타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고 너무 멋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은 개인취향인데 지난번 그리 말해서 소개 하시는데 부담을 느꼈다니 괜히 미안하군요. 제가 락, 헤비메탈 이쪽으론 잘몰라 그런거니 이해하세요.
    여기서 듣는 음악들, 처음 들어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중에 한번씩 귀에 익은 가수나 음악이 등장하면 반갑고, 새롭게 좋아진 것들도 많습니다.
    덕분에 제가 모르는 다양한 음악도 듣게 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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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 힘이 납니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는 것을 항상 원합니다. 어떤 맥락에서는 정치적이라고 들릴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사람들은 서로 다르고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무엇이든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랑이요.

    Rock은 여전히 같이 듣기 부담스러워하는 음악입니다만 제가 위에 쓴 가치가 드러나는 장르의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별로 소개하지 않았지만 punk의 정신이 그런 면에서 더욱 자유를 추구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Rock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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