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다는 말은 봄 날씨에 대해서 쓰는 말 맞죠? 겨울은 춥다고 하는 거고요. 하도 겨울이 길고 매서워서 봄은 없고 여름으로 바로 넘어가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날씨에 대해 점점 더 민감해 지는 것도 무슨 증상인가요?
Ennio Morricone의 어떤 음악을 듣다가 봄의 꽃밭이 떠올라서 저 혼자만 그런 건지 영화 등 제가 본 무슨 이미지 때문에 그런 건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Chi Mai"라고 violin연주가 나오는 음악인데요, 영화에도 쓰이고 TV 방송에도 쓰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왜 꽃이나 봄이 떠오르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왜 이 영화를 안 봤을까 합니다. 워낙 영화를 좋아해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거의 다 보는 편이고 제가 이 영화의 여주인공을 오랫 동안 스토킹하는 케이스라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 iPod에 soundtrack이 통째로 들어 있어서 자주 들었거든요.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조성우라는 훌륭한 음악 감독님이 작업을 하셨네요. 이것 말고도 다른 영화 음악을 현재까지 아주 활발히 하시는 분이시네요. 제가 최근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주소를 꼭 연결해 놓으려고 했었는데 자우림이 부른 노래나, 여자가 남자한테 '우리 헤어지자'고 얘기하는 부분만 주로 있네요. 저는 짧은 곡이지만 "재회"라는 곡이 아주 맘에 듭니다.
제 경우는 보통 영화음악이라는건 영화의 영상과 함께 들을 때 좋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안나게 되죠..그런데 이 봄날은 간다의 모든 음악들, 할머니가 부르시는 노래까지도, 언제 들어도 애잔하고 좋아요..제가 제돈 주고 산 유일한 soundtrack이에요..제 아이팟에도 꽤 오랜 시간동안 지금까지 통째로 들어 있어요 :)
답글삭제이번 주말에 이 영화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좀 되긴 했군요. 9/11이 있던 해에 세상에 나온 영화인가 봐요. 저도 주로 iPod로 음악을 듣다 보니 CD에 있는 걸 옮기고 나서는 그 CD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네 저도 당연히 통째로 가지고 다니면서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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