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She Found Me"라는 영화를 봤었는데요. 맨 끝에 흐르는 노래가 제가 전에 들었던 노래가 분명해서 이리저리 찾아 보다가 알아냈습니다. 친한 친구와 노래나 영화 제목, 배우 이름 등을 생각해 내면서 즐거워 하는 타입이라 이런 것을 즐거워 하는데요. 인터넷이 있어서 전보다 작업이 너무 쉽죠. 영화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제 자신이야 영화든 음악이든 웬만하면 다 괜찮다고 하는 편이고 저한테 맞지 않는다고 나쁘다고 하지 않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뭔가 좀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Helen Hunt가 감독까지 한 영화인데요. 무슨 이상이 있어서 그렇게 마른 건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살면서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바로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경우도 많죠. 특히 헤어져서 다시 안 만나는 경우라면 쫓아가서 그 때 미안했다고 말하는 것도 경우게 맞지 않는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한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완전히 편해지는 건 아니겠지만요. 해야할 일들의 리스트에서 하나 지우는 것에 만족해야겠지만요.
http://www.youtube.com/watch?v=g0tiG743zjc
I'm gonna let you down
당신을 실망시킬 거에요
I know that now
이제는 알죠
Make you cry
울게 만들거에요
I know I will
그렇게 할 거라는 걸 알아요
Why should you believe
왜 그렇게 믿죠
I would never leave?
제가 절대로 떠나지 않을 거라고
Or that I love you still?
제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한다고
For all the by and by
And hard as we try
The bough breaks, and the cradle falls
For everything I do
That will tear at you
Let me say I'm sorry now
So you can sing our song
You can get it wrong
You can kiss the rock of ages
And in your wildest dreams
You might see between
The liars and the sages
You can walk a while
Down the mystery mile
You can beat the drums of freedom
And in love and war
Through the rush and roar
You just call them like you see 'em
사랑이 끝나는 순간에는 다 철학자가 되나 봅니다.
오늘같이 비오는날 듣기에 좋은 노래 같습니다. 목소리가 호소력 있고 촉촉하고...
답글삭제사랑은 시작 된지도 모르게 시작하고 끝내야겠다 생각한다고 끝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철학자가 된다는 말은 맞는거 같군요. 정신적으로 좀더 성숙해 질테니까...
댓글이라는 게 어떤 때는 그저 말꼬리 잡는 느낌도 드네요. 철학자로 마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면 많은 경우에 철학자 보다는 스토커에 가까운 쪽이였다고 생각이 되어서 좀 창피하네요. 깨끗하게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온갖 괴상한 소리와 이상한 행동하고 해서요. 그래서 되돌아 가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은 건가 봐요.
답글삭제오래전.. 저와 제일 친했던 친구와 친구가 연애를 했습니다. 이성 친구쪽에서 3년을 공들여 드디어 둘이 사귀게 됐는데...
답글삭제그전엔 같이 있는걸 옆에서 보기만 해도 참 예뻤는데 사귀기 시작하면서는 맨날 삐걱거리더니 그리 오래 지나지않아 이별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쪽은 결혼을 하고 한쪽은 아직도 독신인데... 아직도 한쪽에선 어쩌다 저를 통해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속앓이를 엄청합니다.
생각해 보면 자존심이 상하고 용기가 없어서 찾아가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진짜 사랑했다면 개인적으로 쿨하게 끝난다는건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플만큼 아파도 절대 잊을수 없는 부분이 존재할테니... 스토커쪽은 좀 그렇지만요. ㅎ
날씨와 음악때문인지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괜히 스토킹 얘기를 해서 그렇군요. 사는 집 앞을 배회한다는 것까지는 그렇지만 계속 소식을 궁금해하고 알려고 노력한다든지, 그 정도의 얘기였습니다.
답글삭제이제부터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제게는 항상 잔인하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웬수까지는 아니여도 지구상에서 이제는 다시는 안 볼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오늘은 밤거리를 걷다가 왔는데요. 저랑 이렇게 나누는 얘기가 쓸데 없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감정 아예 못 느끼고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우리는 좀더 재밌게 사는 걸로 생각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 글을 썼던 것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요즘 갑자기 썰렁해진 날씨에 맞지 않을까 해서 쓰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글을 썼던 것도 댓글을 쓰던 것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제 자신에 대해 항상 관대하려고 하는 편이여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코맹맹이 소리라고 흔히 얘기하는 그런 쪽으 목소리여서 앨범으로 쭉 듣다 보면 좀 답답하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한두 곡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답글삭제위의 제 글들을 보니 가을 기운만 느끼면 이 노래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몇 억의 조회수가 나온 노래도 있는데 1000명도 안 되는구나 하고 다시 듣고 있습니다. 너무 다행스럽게 음질이 괜찮네요.
답글삭제http://www.youtube.com/watch?v=nxxFnwJEkew
봄을 타니 가을을 타니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는데요. 두 개의 계절이 참 좋은 때고 항상 짧게 느껴진다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