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연주를 들으시면서 보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JIcdiNxC5KU
네 당연히 어느 분이 Journey의 노래를 부르자고 했죠. Journey하면 rock vocalist로서는 좀 특이한 목소리를 가진 Steve Perry 형님을 떠올리시겠지만 저는 guitarist였던 Neal Schon이 항상 먼저 생각납니다. 어린 나이에 Santana하고 같이 band 생활을 시작해서 그런지 적어도 끌리는 소리가 강한 guitar 소리에서 Santana형님을 떠올리게도 됩니다.
오늘 제 얘기는 이렇습니다. 사랑에 대한 얘기이든 힘든 세상 살아가기에 대한 얘기이든 다 듣고 나도 어떤 답을 주기가 어려운 때가 많죠. 듣는 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부러 만나서 서로 얘기를 하고 그냥 헤어지면 뭔가 아쉬움이 많을 수가 있죠. 저는 그런 때에 이런 음악을 같이 들으면서 음악에 빠지고 잠시 잊자고 합니다. 남녀이시라면 옆에 같이 앉아서 들으셔도 좋고요. 좀 크게 들으시게 되겠죠 아마. "Untold passion"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서로 말하지 않고 그냥 느끼면서요.
이 음악이 연주되던 시기에 어떤 게 guitar이고 어떤 게 keyboard이냐를 서로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알기 쉬운데 guitar에서 choking이라고 줄을 손가락으로 끌어 올리는 technique을 keyboard로도 비슷하게 할 수 있구나 하고 서로 얘기했었습니다. 여자 친구가 나를 좋아하지 않아서 고민이야, 이런 얘기하다가 Neal Schon 얘기로 바꾸는 거, 이상할 수도 있지만 제 해법은 항상 그랬습니다. 참고로 여자분하고는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오랜 만에 이 곡이 생각났는데 제가 이 글을 읽어 보니 그 당시에는 그런 대로 글도 읽어 볼 만 하게 썼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사실 음악을 전달하는 데에만 치중하는 것도 겨우 하는 편입니다. 고민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지 말고 이런 음악을 듣자고 얘기한 건 사실이긴 하지만 나름 대로 괜찮은 제안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입니다. 오랜 만에 다시 들으니 rock적인 면은 좀 적다는 느낌도 드네요. 오늘 하여간 untold passion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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