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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일 월요일

영화와 음악 #3 - Across the Universe vs. The Boat that Rocked

두 영화 다 우리 나라에서 크게 성공하지는 못 한 모양입니다. 둘 다 음악 면에서는 아주 좋았습니다. "Across the Universe"는 수 많은 사람들이 수도 없이 불렀던 Beatles의 여러 노래들을 새로운 분위기로 다시 불러서 재밌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music video들을 연결해 놓은 느낌으로 좀 억지스러운 면이 강했죠. 주인공 이름들도 Beatles 노래에 나온 이름들로 한다든가요. 많은 노래들을 blues 또는 soul 쪽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도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라든가 "Girl"과 같은 노래는 원래의 노래에서 한참 바뀌어져 있죠. 영화와 음악의 비중으로 보면 20:80 또는 10:90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Beatles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뭔가 조금 모자라다고 할 듯하고, Beatles의 그 모든 노래를 잘 모르지만 몇 노래가 참 좋았다고 할 사람들도 영화는 좀 그저 그렇다고 할 듯 합니다. U2의 Bono도 나오는데 좀 심하게 얘기하면 Beatles의 훌륭한 노래들을 약간 쳐지는 느낌이 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The boat that rocked"는 60년대 영국의 해적 방송에 대한 영화입니다. 영국에서 제일 유명한 영화사에서 제작한 작품이고 "Love actually " 등을 제작한 팀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영화 대 음악이 50:50 정도 아니였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재밌게 봤는데 너무 영국적이였나요? rock음악이 얼마나 춤을 유발하는 음악인지 영화를 보면 아주 잘 알 수 있습니다. 해적 방송이다 보니 말도 막하고 음악도 자유롭게 방송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것이 있었는지 혹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철수 형님도 그렇게 자유롭게 방송하지는 않을 듯해서요. 혹시 안 보셨으면 한 번 꼭 보세요. 제 자신 음악을 좀 지나치게 사랑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끔 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다시 "I am not alone"이라고 생각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yXu0mC38SE

The boat that rocked 의 trailer입니다.

예고편에도 잠시 나오지만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그 아버지를 물 속에서 살리려고 하는 장면에 흐르느 Cat Stevens의 "Father and Son"은 감동적이였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DQFBeEADMFc

Across the Universe에 나오는 여러 Beatles 노래 중의 하나로 "Girl"을 부른건데 대부분 이런 식으로 좀 지나치게 구성지게 부르지 않나 합니다.

댓글 1개:

  1. 둘 다 저만 좋아했던 영화였었나 하고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아닌 것은 잘 알고 있고요. 독일어로 더빙되어 있느 영국 영화를 보며 미소 지었고 약간의 여유는 주었지만 제게 빌려 주었던 영화를 찾으러 왔던 그의 얼굴 표정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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