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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7일 금요일

영화와 음악 # 11 - '화창한 오후', '친절한 금자씨'에서

대장금은 별로 보지 않았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소위 신비주의로 가시는 분이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상사들도 과연 하고 사는 사람일까 하는 의문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 영화가 시작되던 날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분들과 모두 같이 보러갔었습니다. 배우자분이라든가 친구도 같이 오실 수 있으면 오라고 했었죠.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물론 제게 뭐라고 하는 분은 없었지만 좀 어색한 분위기였고 다들 금방 헤어졌습니다. 저라고 영화가 그렇게 충격적인 영화일 거라는 걸 알리가 있었나요. 그저 여자배우를 좋아하고 감독이 좀 특이한 영화 만든다고 해서 선택한 거였거든요. 잘못된 선택이였다는 거 인정합니다.

저는요? 아주 좋았죠. 영화 볼 때도 음악이 훌륭하다고 느꼈지만 그 뒤에 CD 사서 가끔씩 듣고 있습니다. 음악 자체로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창한 오후'도 오늘 같은 날 들으면 아주 좋지만 좀 짧고 다른 곡들과 같이 쭉 들으시면 더욱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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