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dream guitar 중의 하나인데요. 한 번 메어본 게 전부입니다. Les Paul도 무지 무겁지만 이건 더 무겁던데요. 소위 sustain이라고 길게 끌리는 소리가 나려면 기타 body가 이래야한다는 사실인지 편견인지 모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1glExjaHJA&feature=related
제가 guitar를 배우기 시작할 때 영향을 아주 많이 준 일본의 guitarist, Masayoshi Takanaka입니다. 이 아저씨는 주로 이 model만 들고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Santana형님도 오랫 동안 비슷한 model로 연주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PRS라는 회사의 guitar를 쓰지만요. 두 사람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꽤 있습니다. 아마도 Takanaka가 Santana와 비슷하게 가려고 한 거겠죠.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기라고나 할까요. 외국것을 수입해서 자기류로 만드는 거죠.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guitar도 Gibson의 SG model을 보고 copy하는데서 시작하지 않았나 합니다.
저 아래 있는 Char라든가 Takanaka라든가 등을 친구 형님 통해 알게 되어서 오랫 동안 열심히 쫓았습니다. 좀 실망스러웠던 것은 제가 이렇게 일본 guitarist들을 좋아하니까 일본에서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 사람들을 알겠지 해서 몇 번 물어 봤었는데요, 아무도 모를 뿐만 아니라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눈빛으로 보더군요. 아,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런 류의 음악을 듣고 싶으면 대학가의 CD shop으로 가보라고 얘기해 줘서 Waseda 대학에 갔었습니다. 지금도 그 분에게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주 아끼는 몇몇 음반들을 거기서 샀거든요.
지금도 그런 경향이 좀 있다고 보는데 일본에서는 CF에 신곡을 쓰면서 같이 띄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Takanaka의 여러 연주곡들이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죠. 제가 어떤 광고에 쓰인 음악이라고 하니까, 아 그렇구나 하는 일본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9Y0YaXyn4nM
제가 아주 좋아한 Takanaka의 album 중에서 일본의 도깨비들을 테마로 한 게 있었는데요. 연주도 좋았지만 CD에 있던 그림들이 생각납니다. 제가 위에 copy한 주소들이 둘 다 그 album에 있는 곡들을 live로 연주한 것을 찍은 거네요. 좀 오래 되어서 그런지 음질과 화질이 다 별로인게 좀 아쉽습니다.
제게 큰 영향을 준 제 친구 형님께 제 젊은 시절과 현재를 풍부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진짜 Les Paul도 만져 보고 좋은 일 많았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