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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8일 화요일

저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 Run by Collective Soul

한 여름이니까 당연히 더운 거죠. 대화도 힘든 나날들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수 년 전에는 불쾌지수 언급을 많이 했었던 듯 했는데 요즘은 별로 못 들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숫자 이상이면 약속을 펑크 낸다든가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조퇴하더라도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tRc4j0ihmE

Are these times contagious
이 시대는 전염되는 건가요?
I've never been this bored before
전에는 이렇게 지겨워 하지 않았습니다
Is this the prize I've waited for
이게 제가 기다리던 그 상인가요?
Now as the hours passing
시간은 지나가는데
There's nothing left here to insure
제가 확실히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어요
I long to find a messenger
메신저를 찾고 싶어요

Have I got a long way to run
Yeah, I run

Is there a cure among us
우리 중에 치료약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요?
From this processed sanity
만들어 놓은 멀쩡함을 고칠
I weaken with each voice that sings
노래 소리 들을 때마다 나는 약해집니다
Now in this world of purchase
이 세상에서는 뭐든 살 수 있다니까요
I'm going to buy back memories
난 이제 오래 된 기억을 사려고요
To awaken some old qualities
옛날 그 좋았던 것들을 다시 살려보려는 거죠

Have I got a long way to run
Yeah, I run
Have I got a long way
Have I got a long way to run
Yeah, I run
Have I got a long way to run

네, 제 경우 정답이 아니라 그 어떤 질문에도 응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는 알겠습니다. 자꾸 뛰라고 한다는 것. 제 자신은 주변도 보고 조심하면서 걸어 나가고 싶은데 주변에서 밀며 뛰라고 한다는 것을요.



이야기 들어 주기 - any major dude will tell you by Steely Dan

오랜 만에 찾아보니 소리도 좋은 링크가 아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i2TKAGLpqA

Steely Dan의 많은 album을 들었지만 그 전에는 접하지 못 했던 노래인데 Apple Music을 통해 알게 되었고 지금 현재는 종종 듣고 있습니다. 노래의 가사를 보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친구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래 나오는 Squonk라는 상상의 동물(또는 괴물)은 붙잡히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거나 하면 눈물을 아주 많이 흘려서 도망갈 기회를 만든다고 합니다. 아마도 눈물이 시내가 된다, 그런 비슷한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아래의 가사에 대해서는 참 번역을 시도하기가 어렵네요. 뜻이야 대강 전달 드릴 수도 있겠지만 분위기 라든가 느낌을 전달하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노래에서 특히 좋아하는 부분이 acoustic guitar로 하는 도입 부분인데 그것을 아주 쎈 electric guitar로 하는 경우 완전 망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비유를 해 봅니다.

Beatles의 "Abbey Road" album B면을 들어보면 앞 면의 여러 힛트 곡과는 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소품"들을 들을 수 있는데, 이 곡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날씨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시절이라고 생각하니 오늘 제가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도 그냥 더위 탓이라고 주장하려 합니다. 앞으로 좀 선선해 지면 다시 가다듬어 보겠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 어떤 major dude도 쓰고 남는다고 봅니다.

I never seen you looking so bad my funky one
네 얼굴이 이렇게 망가져 보이는 건 처음이야, 내 친구야
You tell me that your superfine mind has come undone
그렇게 총명하던 친구가 왜 이러는 거야

Any major dude with half a heart surely will tell you my friend
네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그 누구라도 얘기할 수 있을 거야
Any minor world that breaks apart falls together again
다 갈라져 버린 그 조그만 조각들이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 거라고
When the demon is at your door
지금은 그 괴물이 네 문 앞에 있지만
In the morning it won't be there no more
아침이면 사라지고 없을 거야

Any major dude will tell you
나 아니고 누구라도 네게 얘기해 줄 거라니까

Have you ever seen a squonk's tears? Well, look at mine
Squonk의 눈물을 본 적 없지? 나를 보면 돼
The people on the street have all seen better times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도 다 한 때가 있던 사람들이야

I can tell you all I know, the where to go, the what to do
내가 아는 거 다 말 해주고 어디 가서 뭐 하라고도 얘기할 수 있어
You can try to run but you can't hide from what's inside of you
도망가려고 해 봐야 네 안에 있는 것으로부터 어떻게 숨겠어?




2017년 7월 15일 토요일

영화와 음악 #19 -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원작은 1939년에 New Yorker에 실린 단편소설이였다고 합니다. 오늘 내일 읽어보려고 다운로드 받았는데 제대로 된 version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두 세장 밖에 안되는 손바닥 장을 쓰는 장편소설이네요. 제가 원래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단편소설을 가지고 몇 시간짜리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또 그렇게 제작하고 하는 능력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제 머릿 속에 있는 세 가지의 소설과 영화 중에 내용이 가장 짧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머지 둘은 읽어 보았거든요.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과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제가 생각하고 있던 영화들입니다. 물론 각각에 대해 다시 쓰려고 합니다. 할 얘기가 많다고 생각되거든요.

이 영화 제게는 참 재미 있었습니다. 194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를 본 것은 아니고, 2013년에 제작된 것을 보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daydreaming의 번역은 백일몽인데, 두 말의 느낌이 제게는 참 다릅니다. 앞의 단어를 들으면 게으르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뒤의 단어는 뭔가 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복잡한 사고가 선행된 것은 아닐 거고 남들이 일하는 낮에 꿈을 꾼다는 생각, 뒤의 경우는 백일홍을 연상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소설의 주인공처럼 잠간 사이에 영웅이 되는 생각을 하는, 제가 이런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낮에는 낮의 생각으로 바쁘죠. 평생 받은 교육의 영향으로 뭔가 생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봅니다. 자기 전에는 항상 생각과 꿈의 경계를 왔다갔다 합니다. 이 때는 Walter와 비슷하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0dhfKp7MX2k

In the morning by the sea
바닷가에서의 아침에
As the fog clears from the sand
모래 사장에서 안개는 걷히고
I have no money in my hand
수중에 돈은 하나도 없는데
I have no home, I have no land
집도 없고 땅도 없어
But it doesn't trouble me
그래도 그게 걱정은 아니야
As I lay beside the fire
불가에 누워서
I am easy to inspire
난 쉽게 감동 받는 사람이고
There is little I require
필요한 것도 별로 없어

I wasn't yours and you weren't mine
내가 당신의 사람도 아니고 당신도 나의 사람은 아니였어
Though I've wished from time to time
그랬으면 하고 종종 바라기는 했었지만
We had found a common ground
그래도 서로 함께 하는 것을 찾았었고
Your voice was such a welcome sound
네 목소리는 너무 반가웠거든

How the emptiness would fill
공허함을 어떻게 채울지
With the waves and with your song
저 파도와 네 노래로?
People find where they belong
사람들은 갈 곳을 찾아 가든지
Or keep on
아니면 그냥 계속 가는 거지

Through the never-ending maze
저 끊임 없는 미로를 통해
Where the way is seldom clear
깨끗하게 보이는 길은 거의 없어
There is no map or compass near
가까이 지도도 없고 나침반도 없지만
I drive a ship I cannot steer
내가 운전할 수도 없는 배를 몰고 나아가는 거야

Through the bleak and early morn
우울한 이른 아침에
Where a stronger will is sworn
뭔가 더 센 다짐을 하고
Where the moments move so slow
시간이 천천히 흐르며
And seem to never let you go
당신을 놓아주지 않는 느낌일 때

When my hands are old and ache
늙은 손이 쑤시며
And my memory flickers dim
나의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And my bones don't hold my skin
이제 뼈대도 시원치 않지만
There's no place I haven't been
안 가 본 데는 없다고 말 할 수 있겠네

I recall the days were few
며칠 안 되는 나날들이였을 거라고 봐
That is all that I can do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Feel the carvings in the tree
나무에 새겨 놓은 것들이나 만져보는 거
That gives shade for you and me
우리에게 그늘을 주는 나무 말이야


2017년 7월 14일 금요일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 각도 - Glen Campbell vs. Jackson Browne

세상을 바라보는 각도는 절대 두 가지는 아니죠, 우선. 적어도 360가지, 게다가 입체적으로 생각하면 수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두 가지다, 혹은 두 가지가 중요하다 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두 사람이 상당히 다르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래로만 보면 제게는 두 가지가 다 좋고, 다른 가수도 이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대부분 좋았습니다. "Honorable Mentions"라고 부를 다른 version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리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vQ77PoNJ6E

I've been out walking
밖에 나가서 좀 걸어봤어
I don't do that much talking these days
요즘은 별로 할 말이 없어
These days
요즘은 말야
These days I seem to think a lot
요새는 생각을 많이 해
About the things that I forgot to do
잊어버리고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And all the times I had the chance to
할 수 있었던 수 많은 기회에 대해서도

I've stopped my rambling
이젠 중얼거리지 않아
I don't do too much gambling these days
그놈의 도박도 이젠 잘 안 해
These days
요새는 말이야

These days I seem to think about
요새는 생각해
How all the changes came about my way
그 많은 변화들이 내게 어떻게 일어났던가에 대해
And I wonder if I'll see another highway
내가 앞으로도 넓은 길을 가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I'll keep on moving
물론 계속 갈 거야
I'm bound to be improving these days
이젠 좀 나아질 때가 되었거든
These days
이맘 때 쯤이면

And if I seem to be afraid to live the life
무서워지면 어떻게 하지?
That I have made and sown
내가 만들어 놓고 씨 뿌려 놓은 세상에서 말야
It's just that I've been healing so long
왜 이렇게 상처에서 치유되는 데 오래 걸리는 건지

I've stopped my dreaming
이제 꿈도 꾸지 않아
I don't do too much dreaming these days
너무 꿈만 꾸는 건 안 할 거야
These days
이젠 안 해

These days I sit on cornerstones
요즘은 길가 구석에 앉아서
And count the time in quarter turns to ten
시간이 흘러가는 걸 헤아리고 있어
Please don't confront me with my failures
내가 뭘 잘못 했다고 구박하지는 마
I've not forgotten them
내 잘못들 다 기억하고 있어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로 보이죠? 제가 말을 해 보거나 한 건 아니지만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구렛나루를 기른 모습이였는데 지금은 다른 모습이네요. 좀 전에 Taylor 기타만 보면 흥분하는 얘기를 썼었는데, Gibson acoustic guitar를 보면 그냥 "하-아" 하는 느낌입니다. 일단은 덩치가 커 보여서 저 같은 사람이 들면 위압 당하는 느낌일 듯 해서 소장은 무리라고 생각하다가 이 노래에서 듣는 것처럼 아주 깨끗한 고음을 들려주는 것에는 중고라도 좀 찾아볼까 하곤 합니다. 아직 개인적으로 연주해 보는 경험은 갖지 못 했습니다. 두 노래의 차이 중에 하나는 중간에 나오는 오르간 연주이네요. 정확히 오르간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옛날 생각 나게 하는 소리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9nRM8zfG9xE

Well I've been out walking
I don't do that much talking these days
These days-
These days I seem to think a lot
About the things that I forgot to do
For you
And all the times I had the chance to

And I had a lover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It's so hard to risk another these days
새로운 사람을 사랑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도 좀 그렇네요, 요즘에는요
These days-
Now if I seem to be afraid
이제는 무서워요
To live the life I have made in song
내가 노래 속 에서 만들어 놓은 생을 산다고 하는 게
Well it's just that I've been losing so long
그냥 너무 오랫 동안 이것저것 잃은 느낌이에요

I'll keep on moving
Things are bound to be improving these days
These days-
These days I sit on corner stones
And count the time in quarter turns to ten, my friend
Don't confront me with my failures
I had not forgotten them

본인이 16살 때 쓴 노래라고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저한테는 청소년의 괜한 불안과 이유 없는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노래 가사도 위 아래 거의 같지만 위의 경우 "요즘 말 수가 적어졌다"고 쓰고 싶고 아래의 경우 "요새는 말하기가 싫어요"라고 번역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 번 너무 당연한 말씀이지만 16살의 소년이 바라보는 세상도 두 가지가 아니라 적어도 수십 가지 각도가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여러 노래를 듣고요. 제가 잘못 들었는지 모르지만 가사가 조금 다르고 노래를 만든 사람도 때마다 약간씩 바꿔 부르네요. 자기 맘대로 해도 되는 경우이겠죠.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 - Burning House and Village by Cam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간을 제 자신이 수 년 전에 만들었었고, 예전에는 자주 또는 종종 맘에 드는 노래에 대한 글을 썼었다는 것을요. 최근 몇 년 동안 아주 뭉뚱거려서 "바빴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것저것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기에 글 쓰는 일 외에는 다 꾸준히 나름 대로 규칙적으로 해 왔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노래도 꾸준히 듣고 있었죠. 그런데 왜 글만 쓰지 않았느냐? 쓸 말이 없어서 라고 간단히 하고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그런데 오늘 뭔가 왜 쓰려고 하느냐? 쓸 말이 생겨서 라고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맘이 아픈 적은 많았고 몸이 아픈 적은 다행히 많지 않았는데 몸이 안 좋으니까 글 쓸 생각이 나는데 의학적으로 왜 그런지에 대해 설명은 하기 어렵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btx_jbCLMmQ

I had a dream about a burning house
불 나는 집이 나오는 꿈을 꾸었어요
You were stuck inside, I couldn't get you out
당신은 안에 갇혔고 나는 당신을 구할 수 없었어요
I laid beside you and pulled you close
나는 당신 엽에 누워서 끌어 안았죠
And the two of us went up in smoke
우리 둘은 연기로 사라졌죠

Love isn't all that it seems I did you wrong
내가 당신에 잘못 한 것처럼 보이는 게 사랑의 전부는 아니겠죠?
I'll stay here with you until this dream is gone
나는 이 꿈이 없어질 때까지 여기 당신과 함께 있으려고요

I've been sleepwalking, been wandering all night
자다가 돌아다니기도 하고, 밤새 헤매고 다니기도 했어요
Trying to take what's lost and broke and make it right
잃어버린 것, 망가진 것을 제대로 해 놓으려고 하고요
I've been sleepwalking too close to the fire
꿈 속에서 돌아다니다가 불에 너무 가까이 가기도 하고요
But it's the only place that I can hold you tight
그래도 당신 옆에 붙어 있을 수 있는 건 여기 뿐이에요
In this burning house
이 불타는 집 안에서요

See you at a party and you look the same
당신을 파티에서 봤는데 당신은 전하고 똑 같더라고요
I could take you back but people don't ever change
당신과 다시 함께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란 바뀌지 않는 거니까
Wish that we could go back in time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I'd be the one you thought you'd find
당신이 찾고자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요


Love isn't all that it seems I did you wrong
I'll stay here with you until this dream is gone

I've been sleepwalking, been wandering all night
Trying to take what's lost and broke and make it right
I've been sleepwalking too close to the fire
But it's the only place that I can hold you tight
In this burning house

The flames are getting bigger now
이제 불길이 더 커지고 있어요
In this burning house
I can hold on to you somehow
당신에게 아직은 매달려 있을 수 있고요
In this burning house
Oh, and I don't wanna wake up
깨어나고 싶지 않네요
In this burning house

And I've been sleepwalking, been wandering all night
Trying to take what's lost and broke and make it right
I've been sleepwalking too close to the fire
But it's the only place that I can hold you tight
In this burning house

country music을 좋아하지만 아마도 그것보다는 Taylor라는 기타만 보면 침을 흘리는 저이기 때문에 더 끌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몇 년 전에 높은 숫자로 시작하는 Taylor를 쳐 봤는데 소리가 너무 작고 울림이 없어서 너무 실망하고, 또 속으로 안 사기 잘 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오늘 날 드릴 수 있는 말은 "기타도 생물이다" 하는 궤변입니다.

원래 노래로 돌아와서, 이 가수가 말하는 이 노래의 배경과 노래의 가사를 보면서 다시 들어봅니다. 저는 너무 낮은 수준의 논리만 이해하거나 아니면 두뇌, 또는 마음이 너무 피곤해 있는 상태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논리적으로 이해하든 말든은 이 노래를 좋아하느냐 하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니 다행입니다. 몇 번 다시 들어보니 fix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얘기를 하네요. 과거로 돌아가서도 바꿀 수 없는, 그런 뜻일가요?

제게는 country music을 매일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Texas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날은 제가 그런 종류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공격 받고 있는 날이기는 했는데, country 노래의 가사를 들어보면 다 아주 막장이다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옆 집 사람하고 바람 나서 도망 갔다든가, 누가 누구를 죽였다든가 그런 스토리 등이 주종이다 하는 얘기였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향이 많은지는 구글 등에 찾아 봐야겠지만 아직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장르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런 면이 있는지 귀를 쫑긋하기는 합니다. 이 노래가 가수가 얘기하는 것과 얼마나 맞아 떨어지는지 아닌지는 제가 말할 수는 없지만 막장과는 관계 없는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입는 조그만한 상채기에 계속 아파하고 다칠까봐 너무 조심하는 제 자신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Claire, don't you dare believe them
그 사람들 얘기 믿지 마
I'd never leave you alone
내가 너를 혼자 놔 두지는 않을 거니까
I've been watching over you like older brothers do
오빠들이 그러는 것처럼 계속 지켜보고 있어
Since the day you were born
네가 태어난 날부터

I know it feels like I have let you down
내가 너를 실망시킨 것처럼 느끼겠지만
But I'm still around
그래도 난 네 옆에 있어

Cause your whole heart's a village
그래 너의 마음이 하나의 마을이야
Everyone you love has built it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만든 거야
And I've been working there myself
나도 거기서 일하고 있잖아
And that's where I'll be
내가 있어야 할 곳도 거기이고
With a front-row seat
맨 앞에 앉아서
To watch you live your life well
네가 네 인생을 잘 사는가 보고 있을 거야

Streets lined with cottages and cabins
거리에는 오두막집들이 붙어 있고
The skies are always blue
하늘은 항상 푸른 색이야
I spend my days with ghosts who all love you the most
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도깨비들과 지내고 있어
But no one quite like I do
하지만 너와 같은 존재는 있을 수 없지

There'll be days you need me by your side
분명히 내가 네 옆에 있어야 할 날들이 있겠지만
And that's alright
괜찮아

Cause your whole heart's a village
Everyone you love has built it
And I've been working there myself
And that's where I'll be
With a front-row seat
To watch you live your life well

I know the world outside seems different
바깥 세상은 분명 다르다는 거 알아
But one thing will never change
그래도 한 가지는 바뀌지 않아, 결코
I know who've you been and who you'll become
네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될 지 나는 잘 알아
And my Heaven is here with you always
천국이 항상 너와 함께 한다는 것도

Cause your whole heart's a village
Everyone you love has built it
And I've been working there myself
And that's where I'll be
With a front-row seat
To watch you live your life well

Your whole heart's a village
Everyone you love has built it
And I've been working there myself
And that's where I'll be
With a front-row seat
To watch you live your life well
And I know you'll live your life well

중간에 노래 하나 더 불렀지만 제가 좋아하는 형식은 아니고 또 그 노래가 분노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노래는 맘에 들었지만 그 보다도 사람을 마을로 비유한 것이 더욱 더 맘에 들었습니다. 저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제 삶에 머물다 갔거나 현재에도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 모두 "살고" 있다는 표현이 참 맘에 듭니다. 제 자신 그렇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겠죠.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러한 영향이 남아 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보다 좀더 뜨겁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노래를 부른 사람의 친구 오빠, 세상을 너무 일찍 떠난 오빠가 villager로 남아 있는 상황이니까요.


2017년 1월 1일 일요일

누가 누구에게 어떤 벌을 주어야 하나요? Motherland by Natalie Merchant

주로 두 가지 증상으로 헤매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매일 놀라운 뉴스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예고가 되었든 아니든 저녁에 집에 와서 제가 듣지 못 했던 충격적인 뉴스를 듣지 않으면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여기저기 찾아 보는 거죠. 또 하나는 제 눈이 양 쪽을 못 보고, 제 귀는 한 쪽으로만 듣게 되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여러 증상들이 제가 먹은 약 또는 받은 치료 덕분에 나았다기 보다는 지나가는 시간이 낫게 해 줬다고 더 믿고 있어서 세월에 기대해 보려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A2JbLUVt0Z0


Where in hell can you go
지옥 어디로 갈 거 같아?
Far from the things that you know
네가 알고 있는 것들로부터는 아주 먼 곳이 될 거야
Far from the sprawl of concrete
계속 펼쳐져 있는 포장도로, 이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어
That keeps crawling its way
About 1,000 miles a day?

Take one last look behind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 보라고
Commit this to memory and mind
네 기억과 정신속에 잘 챙겨 넣어 놓으라고
Don't miss this wasteland, this terrible place
이 황무지, 이 무서운 곳을 잊지 마
When you leave
네가 떠날 때
Keep your heart off your sleeve
네 맘이 어떤지 다 볼 수 있게 해 주고

Motherland cradle me
대지여, 나를 안아주길
Close my eyes
눈을 감게 하고
Lullaby me to sleep
자장가를 불러주고
Keep me safe
안전하게 지켜주고
Lie with me
내 옆에 누워
Stay beside me
내 곁에 머물고
Don't go, don't you go
가지 마, 제발 가지마

O, my five & dime queen
내 싸구려 여왕이여
Tell me what have you seen?
뭘 봤는지 얘기해 줘
The lust and the avarice
욕망, 욕심
The bottomless, the cavernous greed
밑바닥이 보이지 않은 구멍난 탐욕
Is that what you see?
그런 걸 본 거지?

Motherland cradle me
Close my eyes
Lullaby me to sleep
Keep me safe
Lie with me
Stay beside me
Don't go

It's your happiness I want most of all
무엇보다도 네가 행복하기를 바래
And for that I'd do anything at all, o mercy me!
그것을 위해 뭐든지 다 할거야. 내게 자비를 베풀어주시길!
If you want the best of it or the most of all
네가 최대, 최고를 바란다면
If there's anything I can do at all
내가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Now come on shot gun bride
끌려온 신부여
What makes me envy your life?
도대체 뭐 때문에 내가 너를 질시하고 있을까?
Faceless, nameless, innocent, blameless and free,
얼굴, 이름도 없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로운
What's that like to be?
그런 건 어떤 상태일까?

Motherland cradle me
Close my eyes
Lullaby me to sleep
Keep me safe
Lie with me
Stay beside me
Don't go, don't you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