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IRDnEqW1vAc
시간이 조금 되긴 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분으로부터 악보를 받았었습니다. 물론 제 자신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악보를 모았으니까요. 아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몇 가지 악기를 시도해 봤었고 중간에 첼로라는 악기는 제 자신 심각하게 연주자가 되려고 생각했던 악기였고 해서 악보는 읽을 줄 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생각이더군요. 언어 배우는 것도 좋아해서 몇 가지 언어를 나름대로 열심히 했었는데요 지금 조금 할 줄 아는 건 대강 짐작 가시겠지만 영어뿐입니다. 각설하고요. 제가 노래하면서 연주하려고 오래 전부터 갖고 있는 악보중의 하나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ljjw7M2FRc
맨 위에 제가 옮겨놓은 것이 오리지널이지만 저는 아래 쪽을 더 좋아합니다. 종교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지만 그렇게 잘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 노래 참 쉽고 하니까 한 번 해 볼 만 하실 거에요.
This is for all the lonely people
Thinking that life has passed them by
(내 인생은 벌써 끝나 버렸다고 생각하는 분들)
Don't give up until you drink from the silver cup
And ride that highway in the sky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거든요, 진짜)
This is for all the single people
Thinking that love has left them dry
(건어물녀 또는 건어물남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Don't give up until you drink from the silver cup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Well, I'm on my way
Yes, I'm back to stay
Well, I'm on my way back home
This is for all the lonely people
Thinking that life has passed them by
Don't give up until you drink from the silver cup
And never take you down or never give you up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지난주에 질베르토 질이라는 브라질출신의 뮤지션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들어보셨겠지만, 룰라대통령 재임시에 문화부장관을 5년간 역임을 하셨고, 젊은시절엔 'Talk to her'에도 나온 곡인 Cucurrucucu Paloma의 Caetano Veloso 분과 함께 '트로피칼리아'라는 문화운동을 주도해서 군부독재정권에 의해 추방된 적도 있다고 하시네요...4월 19일이 공연날이었던 건 우연이 아니었던 거죠. 브라질음악은 쌈바를 재해석하고 renewal (질베르토분께서는 이렇게 표현하시더군요!)된 '보사노바' 때문에 재즈사에 있어서도 사실 빼놓을 수 없는 한 분야인데요. 너무나 편안하고 흥겨웠던 공연만큼이나 저의 관심을 끈건 두대의 기타와 기가 막힌 조화를 이뤄낸 첼로 때문이었습니다. 질베르토분이 아들도 델고 와서 기타 duo를 이뤘는데요, 첼로가 그 중심에서 기타와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식으로 연주를 하는데, 사실 재즈밴드에서 큰 베이스만 보아온 저로서는 너무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답글삭제첼로가 클래식피스에만 쓰일줄 알았는데,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서 그렇게 조화롭게 자기색을 드러낼지 정말 몰랐습니다! 그날 공연이 너무 좋아서 공연실황을 음반으로 내어달라고 탄원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행히 첼로라는 악기가 저를 중독직전까지 가게 한 Adele 음반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모음곡집이나 다른 연주곡들을 찾아 들으면서 소리를 깊이 접하고 있는데요, 계절적으로는 지금이 아니라 늦가을이나 깊은 겨울에 가깝긴 하지만요...
근데, 첼로가 정말 어울리시는군요. 이젠 왜 우울하지만 평안한 음악을 좋아하시는지 아주 조금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cello라는 말만 들어도 제 마음에 항상 울림이 있습니다. 중학교 갈 때도 고등학교 갈 때도 cellist가 되려고 했는데 추진을 못 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제 열정이 그리 강하지 못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비교적 자유로운 집안에서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강렬히 원하기만 했다면 못 했을 리는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조금 냉정히 보면 제가 첼로를 조금 접했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할 뿐이지, 그게 바이올린이였으면 바이올린이였고 피아노였으면 피아노를 지금도 아주 좋아하고 있을 겁니다.
답글삭제클래식 악기들은 수백년 동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당연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죠. 제가 좋아하는 기타는 열광적인 팬들이 쫓고 있는 게 아마 백년은 안 되었죠?
재즈를 조금 가깝게 느끼고 좋아하게 된 것은 Charlie Haden의 Bass였습니다. 백만식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