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허락도 없이 인용해서 죄송하다고 먼저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어느 분이 노래 하는 것을 듣고 그 노래를 찾아 들었는데 실제로 노래하는 것을 들은 것이 훨씬 감동적이였다는 겁니다. 저도 가끔씩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오리지널이 나쁘다고 느꼈다기 보다는 이렇게 바뀔 수도 있다고 혹은 원래 노래는 뭔가 좀 부족한 듯 하다 하고 느끼는 거였습니다. 밴드와 함께 부른 노래를 기타나 피아노 반주 만으로 부른다거나, 조용하고 클라이맥스가 없는 듯한 노래를 rock적으로 바꿔 부른다거나, 원래의 노래의 반주도 훌륭했지만 개성있는 연주가 (제 경우에는 주로 guitarist)가 힘있는 연주를 넣은 version 이라든가 하는 것이 기억납니다.
저랑 아주 어렸을 적부터 친구인데 노래방만 가면 이 노래를 항상 목청껏 부릅니다. 저는 그 때마다 좋은 노래 망치지마라 하고 소리쳤고요. 제가 뭐라고 하든 항상 부릅니다. 물론 좋은 노래입니다. 저는 종합영어로 공부했던 세대이고 과외갈 때 마다 선생님이 숙어 시험 보고 했는데요. "For the life of me" 는 "제발", 이런 식으로 외웠었습니다. 이 노래 제목도 "제발"이라고 어디선가 봤습니다. 물론 맞겠죠. 소위 의역인데 좀 지나치지 않나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w7OGcBnD40&feature=related
You turned me on
so bad that there was only one thing on my mind
An overnight affair
was needed at the time
(어른들이 들어야 되는 노래인지는 몰랐네요)
Hello, goodbye,
no searching questions, that was clearly understood
(그 누구도 이런 질문은 싫어하죠)
But how was I to know that you would be so good?
For the peace, for the peace,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Will you go away, will you go away, will you vanish from my mind
(제발 이라고 번역하는 게 맞긴 하겠네요)
Will you go away and close the bedroom door
And let everything be as it was before
(절대 똑같지 않을 것을 본인이 잘 알고 있겠지만)
Too much too soon, too bad it didn´t hit me till a week had passed
(당신이 떠난 뒤 며칠 몇 시간 되었다고 하는 가사가 있는 노래도 생각나네요)
I might have saved the day if I had acted fast
I looked around
in case you´d scribbled down the number secretly
But all you left were fingerprints and memories
(이런 재밌는 가사도 있었네요. 그냥 슬픈 노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For the peace, for the peace,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Will you go away, will you go away, will you vanish from my mind
Will you go away and close the bedroom door
And let everything be as it was before
몇 년 전부터 제가 찾고 있는 노래/연주가 있습니다. Eric Burden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인데요. Twin guitar가 그야말로 작열하는 version입니다. 제가 CD로 구워놨었는데요. 이사 많이 다니던 시절에 잃어버렸습니다. 그러고보니 몇십년째 찾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양쪽 다 Fender로 들리는데요. 집안에 어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휴가낼 때마다 뒤지고 있는데 없어서 슬프네요. 사실 이거 하나만 찾는 건 아니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영화, 사운드트랙도 몇 개 꼭 갖고 싶어서 리스트해 놓고 하나씩 찾을 때마다 너무 좋아합니다.
답글삭제http://www.youtube.com/watch?v=1dmS0TRH2bk
답글삭제위의 링크에서 제가 댓글에 써놓은 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Eric Burdon 은 위의 음악을 blues로 규정했겠지만 저는 여전히 rock이라고 주장하려고 합니다. 쓰는 순간 후회하겠지만 rock은 저항이고 power라고 생각합니다. bass와 drum과 guitar에서 전부 power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이 CD를 찾았는데요 몇십만원 줘야 살 수 있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몇 달째
수년째 찾던 Eric Burdon의 음반을 Amazon에서 중고로 샀습니다. 새 CD는 아예 없었고요 일반 음반의 열 배 정도 주고 산 결과가 되었습니다. 물론 만족스럽죠. 재밌는 건 이 음악이 과연 무슨 장르일까 하는 겁니다. 저야 그저 rock이 아닐까 했었고 그렇다고 여전히 주장하겠죠. 이 노래에서 Eric Burdon의 노래도 좋지만 양 쪽에서 나누어져서 들리는 Guitar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야 말로 날라 다니죠. 이 음반의 나머지 곡들을 들으니 과연 이게 Rock인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기타리스트의 다른 음반을 들으니 절대로 rock이라고 부르면 안 되겠다는 느낌이였습니다. funky sound라고는 부를 수 있겠고요. 어떤 장르에 들어가던 제가 좋아하는 건 일체 바뀌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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