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얼마 전에 다시 본 영화의 영향입니다. 제 "All Time Best Films"에 항상 들어가 있는 영화 중에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름쓰기도 어렵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한글이든 알파벳이든 다 어려워서 안 쓰려고요. 세 가지 색채의 삼부작도 만드시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상당히 예술적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을 만드셨죠. 그 중에서도 저는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laser disk, DVD 등 가질 수 있는 매체로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쪽이 좀 우울한 쪽이 많지만 이 영화는 구슬픈 쪽 보다는 아름답고 좀 신비한 쪽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이 열 몇 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평균적이라고 듣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 보면 두 개의 자아라기보다는 똑같이 생긴 두 사람이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두고 존재한다는 다소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보다는 그저 좀 어슴프레한 영상을 즐기고 음악을 잘 들으면 되지 않나 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왜 그리 좋아하느냐고 물으신다면 별 특별한 답이 떠오르지 않네요. 여자 주인공이 매력적이도 했지만 이 영화 외에서는 좀 다 이상하더라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S2aA0PLbYno&feature=related
그런 대로 화질도 좋고 음질도 그런 대로 괜찮은 편이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TEVlDb43v-4&feature=related
이 장면을 보시면 왜 제가 신비로운 영화라고 하는지 조금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e0PENbPmT7Y&feature=related
화질이나 음질이 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TV에서 합창곡 들으시고 감동 받으신 분들은 한 번 들어보실만 합니다. 아 참 CD는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 사운드트랙 말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ecLJK4eI4Y&feature=related
베로니카가 베로니크를 보는 또는 만나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 이후로 이 여자 배우가 상당히 상업적인 영화에 나오는 걸 잠간 봤었는데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군요.
이 영화는 정신적, 감정적으로 좀 여유가 있을 때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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