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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6일 화요일

Rock 명반 #3 - The Roaring Silence by Manfred Mann's Earth Band

http://www.youtube.com/watch?v=xJh47LybCkU

이 전설적인 albume의 title music인 "Blinded by the Light"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공연 장면을 보여주는video도 있었지만 음질 면에서 더 나은 듯해서요. 이 band에서 자기 이름을 쓰고 있는 Manfred Mann아저씨는 이 음반 이전에도 한참 음악을 하던 사람인데 이 album 이전의 곡들은 소위 "oldies but goodies"로 얘기되는 old pop 스타일인데요. 저도 여러 곡 들어봤습니다만 이 음반에서 나오는 그 어떤 음악에서도 그 전 음악의 자취를 찾을 수가 없더군요. 어떤 게 더 좋다기 보다는 서로 전혀 다릅니다.

이 음반의 경우는 소위 "빽판"이라고 부른던 해적판 vynil record로부터 시작해서 소위 "원판", 한참 뒤에 CD, tape 까지 살 수 있는 종류로는 다 샀던 기억은 있는데 각각이 어디에 있는지는 집안을 여기저기 뒤집어 봐야 할 듯 합니다.

http://www.amazon.com/Roaring-Silence-Manfred-Manns-Earth/dp/B000219904/ref=sr_1_5?ie=UTF8&s=music&qid=1268728309&sr=1-5

Amazon에서 이 album을 볼 수 있는데, 보시다시피 주소가 너무 기네요. 소위 당시 "progressive rock"이라고 부르던 식의 음악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Singing the Dolphin through"나 "Questions"처럼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음악들도 있었고요. 세월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Questions의 가사를 적어 봅니다. 다음 싸이트에서 들을 수 있으시네요. 음질은 좋은데 자꾸 옆의 버튼을 누르라고 하는 게 신경이 쓰이시겠지만, 누르지 마세요.

http://www.trilulilu.ro/JohnyBleack/ad085f34860c9c

In a dream it would seem
꿈에서 그렇게 보였어요
I went to those who close the open door
열린 문을 닫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고
Turning the key, I sat and spoke to those inside of me
키를 돌리고, 앉아서 내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얘기했죠

They answered my questions with questions
그 사람들은 내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했죠 (좋은 논쟁의 기술)
And pointed me into the night
그리고는 밤을 가리키곤 했죠
Where the moon was a star-painted dancer
(번역하는 게 감상을 깰 듯)
And the world was just a spectrum of light

They reached to my center of reason
And pulled on the touchstone that's there
The shock of that light had me reeling
And I fell into the depths of despair

They answered my questions with questions
And set me to stand on the brink
Where the sun and the moon were as brothers
And all that was left was to think

They answered my questions with questions
And pointed me into the night
The power that bore me had left me alone
To figure out which way was right

이 당시 사람들은 가사를 좀 심각하게 썼네요. 심각하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생각을 좀더 많이 하지는 않았을까 합니다. 전반적으로 심각한 분위기이지만 듣기 불편하거나 하는 음악은 이 album에는 없다고 봅니다.

저하고 어릴 적부터 친구이고 워낙 친해서 저희 집에서 거의 기거하는 분위기였던 bassist 친구가 위의 노래를 몹시 열심히 부르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 아저씨의 다른 노래인 "Father of Day, Father of Night" 란 곡도 부르며 고음 부분을 부를 때 마다 발 뒷꿈치를 들면서 목소리만 올리는 게 아니라 몸도 길게 들이듯 하며 애 쓰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애 썼어요. 선곡이 문제였슴.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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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주 오래전... 친구따라 갔었던 종로 어느골목에 있었던 통술집(?).... 그곳을 자욱하게 메웠던 담배 연기 때문이었는지 넘 어두운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좀 퇴폐적으로 보였던.. 그래서 내 친구가 그런곳을 알고 있다는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거기서 들었음직한 귀에 익은 익숙한 멜로디... 노래 중간엔 우리가 어려서 친구들과 많이 치며 놀았던 젓가락 행진곡 같은것두 나오구.... 좋은데요 ^^*
    잘 들었습니다.
    몸을 길게 늘이면 노래부르는 친구의 모습이 저한테도 보이는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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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음악에 대해서 쓰고 싶은 얘기들을 머릿 속에 떠오르는 대로 메모해 두고 있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에서 평소처럼 어떤 음악이 좋다고 좀 큰 소리로 얘기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옆의 테이블의 분 중의 한 분이 "그런 류라면 Mountain 이지" 하고 저한테 얘기해 주었는데 집에 와서 찾아 들어 보고 우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Mississippi Queen", 여기서도 따로 소개하고 싶은 명곡 중의 하나입니다. Manfred Mann의 이 album 도 언제 들어도 훌륭하죠. rock을 크게 좋아하지 않다도 대부분 좋아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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