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하고 떼어 놓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노래입니다. 일본 말로는 "黃泉がえり"인데 우리말로는 환생 또는 소생으로 소개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아무래도 황천, 이런 말 쓰면 이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리지 못 할 것으로 생각했겠죠. 제가 본 많은 일본 영화들이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날 건지를 예측하기를 어려울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진행되어서 지루하다고 느낄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그런 류와는 달리 계속 긴장이 고조되고 상당히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영화에서 항상 착한 역할로만 나오는 Takeuchi Yuko (竹内結子)가 여자 주인공이였고 얼마전에 술마시고 옷을 벗는 주사를 보여서 잠간 기사화되었던 아저씨가 남자 주인공이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서 그리워 하는 사람들에게로 찾아 온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였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그런 생각 별로 안 들게 빠져 들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노래를 부른 Shibasaki Kou (柴咲 コウ)는 영화에서는 RUI라는 가수로 나오는데요. 배우와 가수 두 가지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네요. 아래 가사를 보면 참 아름다운 내용인데요, 바로 앞에 모니터를 보고 부르지 않고는 과연 어떻게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가수겠죠.
오늘 제가 한 말을 반복해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많은 일본 영화들이 제게는 슬라이드쇼를 보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아름다운 그림들이 감상할 수 있을 만한 속도로 차근차근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영화들도 너무 많이 있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aH_bTEt-XyA
음질, 화질 다 괜찮은데 제 연결이 이상해서 그런지 좀 끊기네요.
言ノ葉は 月のしずくの戀文
말은 달의 물방울의 연애편지
哀しみは 泡沫の夢幻
슬픔은 물거품 같이 덧없는 환영…
艶は 愛をささやく吐息
아름다움과 요염함은 사랑을 속삭이는 한숨
戰 災う聲は 蟬時雨の風
싸움과 재앙을 한탄하는 목소리는 매미가 우는 때 부는 바람과 닮았어요…
時間の果てで 冷めゆく愛の溫度
시간의 저 끝에서 식어가는 사랑의 온도가
過ぎしはかなき 想い出を照らしてゆく
지나가버린 덧없는 추억을 비추어 가요…
「逢いたい…」と思う氣持ちは そっと 今 願いになる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살며시 지금 소원이 되요
哀しみを月のしずくが 今日もまた濡らしてゆく
슬픔을 달의 물방울이 오늘도 다시 적셔 가요…
下弦の月が 浮かぶ
하현달이 떠올라요
鏡のような水面
거울과 같은 수면…
世にさき誇った 万葉の花は移りにけりな
세상 사람들에게 대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던 여자도,
그 아름다움도, 결국에는 시들어 가요
哀しみで人の心を 染めゆく
슬픔으로 사람의 마음을 물들여 가요…
「戀しい…」と詠む言ノ葉は そっと 今 天つ彼方
「그리워요…」라고 노래하는 말은 살며시 지금 하늘의 저편으로…
哀しみを月のしずくが 今日もまた濡らしてゆく
슬픔을 달의 물방울이 오늘도 다시 적셔 가요…
「逢いたい…」と思う氣持ちは そっと 今 願いになる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살며시 지금 소원이 되요
哀しみを月のしずくが 今日もまた濡らしてゆく
슬픔을 달의 물방울이 오늘도 다시 적셔 가요…
下弦の月が 謠う 永遠に續く愛を…
하현달이 노래해요, 영원히 이어지는 사랑을…
다른 분이 번역한 것을 옮겨 왔습니다.
이 노래에 대해서 안 썼을리가 없다는 생각을 오늘 밤 했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화도 너무 재밌게 봤고요 노래도 여전히 아주 좋아합니다.혹시 영화 안 보셨으면 꼭 보세요. 초난강이라고 한국말 잘 하고 한국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 남자 주인공이였습니다. 일본에서 항상 착한 역할만으로 나오는 여자 배우가 함께 나오고요.
답글삭제일본 영화 중에서 아마 외국에 가장 많이 알려진 영화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아닌가 합니다. Shibaski Kou 가 그 영화에도 나오죠. 연기 참 잘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노래도 너무 잘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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