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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1일 목요일

가사 쓰는 것을 시 쓴다고 이야기 하는 이유 - to U by Bank Band

일본의 여러 가지 문화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 드려야겠네요. 일본 가수들의 씨디 포장을 풀어 안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많은 경우에 작사가 아니라 작시라고 씌여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뭔가 더 그럴 듯 하게 보여서 더 많이 팔리게 할 의도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만 몇 곡들은 그 말이 의도하는 것에 상당히 일치하지 않나 합니다.

이 곡은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 중의 하나인 Mr.Children을 리드하며 노래하는 Sakurai Kazutoshi가 주도하는 자선 프로젝트 밴드, Bank Band의 이름으로 2007년에 나온 노래라고 알고 있습니다. 노래를 같이 부르는 가수는 Saly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등장이 재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좀 유명한 Iwai Shunji 감독이 만든 "리리슈슈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의 핵심이 되는 가상 밴드 리리슈슈의 노래들을 부르면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노래나 음악 들으면서 크게 연구하는 타입이 아니라 배경은 위의 정도로 멈추기로 하고요. 제 생각을 몇 가지 더하려고 합니다. 일본의 음악, 영화, 문화 (특히 잡지) 등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왜 우리보다 나아보일까 하고 여러 번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장의 크기가 중요 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너무나 훌륭한 잡지를 만들어도 한국에서는 잠재 독자가 훨씬 적어서 지탱하기가 더 어렵지 않나 합니다.

한 가지 더 있는데요. Salyu를 비롯한 일본의 가수나 연예인들을 보면 외모, 특히 얼굴 면에서 많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아주 못 생겼다고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과연 조금이라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겁니다. 우리 나라는 요즘 쬐끔 지나치지 않나 해요...


池の水が鏡みたいに空の蒼の色を真似てる
연못물이 거울처럼 하늘의 푸른빛을 꼭 닮아 있어

公園に住む水鳥がそれに命を与える
공원에 사는 물새가 거기에 생명을 주네

光と影と表と裏
빛과 그림자와 겉과 뒤

矛盾も無く寄り添ってるよ
모순도 없이 달라붙어있어

私達がこんな風であれたら。。。
우리들이 이런 식일 수 있다면...

愛 愛 本当の意味は分からないけど
사랑 사랑 진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誰かを通して 何かを通して 思いは繋がっていくのでしょう
누군가를 통해 무언가를 통해 마음은 이어져가는 것이겠지요

遠くにいるあなたに 今言えるのはそれだけ
멀리 있는 당신에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

悲しい昨日が 涙の向こうで いつか微笑みに変わったら
슬픈 어제가 눈물의 저편에서 언젠가 미소로 바뀐다면

人を好きに もっと好きになれるから
사람을 좋아하게, 좀 더 좋아하게 될 수 있을 테니

頑張らなくてもいいよ
애써 힘들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瓦礫の街のきれいな花 健気に咲くその一輪を
하찮은 거리의 아름다운 꽃, 기특하게 핀 그 한 송이를

「枯らす事なく育てていける」と誰が言い切れる?
시들게 하는 일없이 기를 수 있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어?

それでもこの小さな祈りを 空に向けて放ってみようよ 
그래도 이 작은 기원을 하늘을 향해 놓아주자

風船のように 色とりどりの祈り
풍선처럼 저마다 다른 빛깔의 기원

愛 愛 それは強くて だけど脆くて
사랑 사랑 그것은 강하고 그렇지만 부서지기 쉬워서

また争いが 自然の猛威が 安らげる場所を奪って
다시 싸움이, 자연의 맹위가, 평안해질 수 있는 장소를 빼앗아

眠れずにいるあなたに 言葉などただ虚しく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말 같은 건 그저 헛되고

沈んだ希望が 崩れた夢が いつの日か過去に変わったら
가라앉은 희망이 부서진 꿈이 어느 날엔가 과거로 변한다면

今を好きに もっと好きになれるから
지금을 좋아하게 좀 더 좋아하게 될 수 있을 테니

あわてなくてもいいよ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愛 愛 本当の意味は分からないけど
사랑 사랑 진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だけど強くて
그렇지만 강해서

雨の匂いも 風の匂いも あの頃とは違ってるけど
비의 냄새도 바람의 냄새도 그 시절과는 다르지만

この胸に住むあなたは 今でも教えてくれる
이 가슴에 살고 있는 당신은 지금도 가르쳐 주네요

悲しい昨日が 涙の向こうで いつか微笑みに変わったら
슬픈 어제가 눈물의 저편에서 언젠가 미소로 바뀐다면

人を好きに もっと好きになれるから
사람을 좋아하게, 좀 더 좋아하게 될 수 있을 테니

頑張らなくてもいいよ
애써 힘들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今を好きに もっと好きになれるから
지금을 좋아하게, 좀 더 좋아하게 될 수 있을 테니

あわてなくてもいいよ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http://www.youtube.com/watch?v=Fx9EuIe-SY8

이 video 강력 추천합니다. 일본어 가사 해석도 다 나오네요. 저는 이 때 일본에 갔다가 호텔에서 TV를 켰는데 이 노래가 나와서 듣고 바로 튀어 나가서 Bank Band의 single CD를 사고 그 뒤로부터 Salyu가 내는 album은 다 사고 있습니다. 부러지게 안 생겨도 TV에 가수로 턱 나올 수 있는 일본의 현실이 부럽습니다. 이 아저씨 역시 상당히 높은 음성을 가지고 있죠.

댓글 3개:

  1. 오늘 밤 Kiroro에 대한 글을 쓰면서 Mr.Children과 Salyu를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안 생겼다고 할 수 있는 가수이고요. 신비감으로 말 하자면 거의 Bjork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저 혼자의 생각입니다. 음질이 조금 더 낳은 듯한 링크를 찾아서 더 하고 있습니다. 앨범 나오는 대로 샀었는데 일본 돈이 너무 비싸서 요즘은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cCvU4gQw4E&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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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금까지 그래도 꽤 많은 곡들에 대한 얘기를 써 놓아서 제가 같은 화제를 반복하고 있는지 가끔 의식하게 됩니다. Shibasaki Kou 라는 일본 가수의 곡에 대해 제사 썼는지 찾아 보려고 했는데 아직 썼는지 안 썼는지 모르겠고요, Kiroro 에 대해 쓰고 있다고 하는데 일체 기억이 없네요. 괜찮습니다. 자신한테 스트레스 안 줄려는 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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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여전히 본인에 대해 관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전하다가 또는 주차하다가 어쨌든 핸들만 잡으면 지금까지 제게 쌓여 있는 수십년의 교육이 몇 초 만에 날아가는 것을 잘 알고 있기도 하지만요. 이 아티스트에 대해서 주목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외모이든 가수로도 소위 가창력이든 뭐 대단하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어 보여서요. 그냥 전설적이 영화에 가공의 가수로 나와서 그런 거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노출이 별로 안 되어서 좀 지치거나 지겨워질 겨를이 없어서인 듯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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