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rase

phrase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Blind Tasting - Mr.Bojangles in 'The Soloist'

어린 시절에 만화책 쌓아 놓고 낄낄대며 보던 생각이 납니다. 이렇게 추운 날이 계속되는 겨울 방학 동안에, 숙제야 개학 하루 이틀전에 시작해서 하면 되는 거고 하면서 맨날 만화로 벽을 쌓아 놓고 지냈습니다. 행복했죠, 아주. 대학 시절에는 괜히 남들에게 알리며 만화를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집에다 빌려놓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학교 앞에서 하숙하던 친구들 집에 카드 친다고 갔다가 만화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나도 이래도 되는 건데 괜히 안 그랬네 했죠. 까치처럼 머리를 해 봐야겠다 하고 속으로 얘기하면서.

영화를 쌓아 놓고 하룻 밤에 보지는 않지만 쌓아 두고는 있습니다. 거리의 부랑자로 있는 musician에 대한 이 영화도 한참 동안 쌓아 놓고 있다가 얼마 전에 봤습니다. 영화 주인공인 기자가 신문에 썼던 컬럼이 더 재밌었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영화는 제게는 큰 울림은 없었습니다. 요즘 제가 피곤한 때가 많아서 감동 받을 준비가 안 되어 있던 면도 크겠죠. 그런데 중간쯤, 제가 좋아하는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는 노래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이 노래 못 알아 내면 잠 못 잔다하고 찾기 시작했는데 금방 찾았습니다.

제가 열심히 읽었던 '신의 물방울'이 생각나더군요. 안대 쓰고 와인 마시고 몇 년산 무슨 와인이다 하고 맞추는 게임이요. 노래만 듣고 가수 맞추기랑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요. 저는 퀴즈로 만들지 못 해 죄송합니다. 아래로 들으시면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어서요.

http://www.youtube.com/watch?v=sNOkZQFOAtQ&feature=related

I knew a man Bojangles
And he'd dance for you
In worn out shoes

With silver hair a ragged shirt
And baggy pants
He would do the old soft shoe

He would jump so high
Jump so high
Then he lightly touch down

He told me of the time he worked with
Minstrel shows travelling
Throughout the south

He spoke with tears of fifteen years
How his dog and he
They would travel about.

But his dog up and died
He up and died
And after twenty years he still grieved

He said "I dance now
At every chance in the Honky Tonks
For my drinks and tips

But most the time I spend
Behind these country bars
You see on I drinks a bit"

Then he shook his head
Oh lord when he shook his head
I could swear I heard someone say please

Mister Bojangles
Call him Mister Bojangles
Mister Bojangles come back and dance please

Come back and dance again Mr Bojangles

위 노래를 부른 아저씨를 좋아 하다 못 해 스토킹 수준으로 가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영화도 있었죠.

http://www.youtube.com/watch?v=dbu1EU9f-d4&feature=related

Jack Black은 웃기도 웃기지만 항상 음악을 영화의 큰 요소로 활용하고 있고 그런 점을 좋아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