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pCJioc-KtQ4
비교적 오랜만에 CD에 들어가 있는 곡들이 다 너무 좋아서 빨리 추천해야 하겠다고 계속 숙제처럼 머릿 속에 갖고 있다가 오늘 밤에야 말씀 드리게 되네요. 이 가수를 처음 접한 것은 제가 미국 여행을 갔을 때 입니다. "Adele 19"이라는 debut album을 발표했을 때니가 아마도 2년 전 쯤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미국 TV 방송 중에 'VH1'이라는 channel 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이유는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간단한 이유입니다. 토요일 아침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 주에 가장 힛트하고 있는 스무 곡인가를 들려주고 보여주고 하는 프로그램이였습니다. 아마도 그 날 아침에 어디 놀러 가려고 하다가 취소하고 TV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들었던 곡은 'Hometown Glory'라는 곡이였고 상당히 충격적이였습니다. 다들 이렇게 외모에 신경 쓰고 있는 세상에 이렇게 퉁퉁한 가수가 나오다니 하는 것과 너무나 가슴이 저려오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위에 붙여 놓은 링크를 보시면 이 노래도 옆에 게시 되어 있습니다.
When will I see you again?
You left with no goodbye, not a single word was said,
No final kiss to seal any sins,
I had no idea of the state we were in,
I know I have a fickle heart and bitterness,
And a wandering eye,
And a heaviness in my head,
But don't you remember?
Don't you remember?
The reason you loved me before,
Baby, please remember me once more,
When was the last time you thought of me?
Or have you completely erased me from your memory?
I often think about where I went wrong,
The more I do, the less I know,
But I know I have a fickle heart and bitterness,
And a wandering eye,
And a heaviness in my head,
But don't you remember?
Don't you remember?
The reason you loved me before,
Baby, please remember me once more,
Gave you the space so you could breathe,
I kept my distance so you would be free,
In hope that you'd find the missing piece,
To bring you back to me,
Why don't you remember?
Don't you remember?
The reason you loved me before,
Baby, please remember me once more,
When will I see you again?
저는 이 CD에 있는 노래가 다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듣고 있지만 한 곡을 일단 추천 드립니다. CD 사셔서 가슴이 저려오는 느낌을 공유해 주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21세의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목소리인데, 싱어송라이터라고해서 더 많이 놀랬습니다. 한달전에 집중해서 감상하고 오늘 다시 꺼내 듣는데, 어쿠스틱악기위주의 반주여서만이 아니라 아마 요즘 젋은 가수들에게서는 기대하기 힘든 그런 혼이 담긴 목소리여선지 마치 귀에 친숙한 old popsong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답글삭제이러지 않으려고 늘 노력하지만, 음반을 듣게 되면 top no.3 를 정해서 그 곡들만 집중해서 듣게 되는데요...갑작스런 벙개에 미사리쪽을 갔다오면서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내내 또 그 버릇을 반복하고 말았네요. 저의 no.1은 'Someone like you'입니다. 첫번째 들었을 때 뇌리에 강하게 남아서 마지막곡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 친구랑 냉정하게 평가를 내리는 중에도 순위가 안움직이네요. no.2는 Lovesong 이라는 곡인데, 듣고 있는 내내 이런 곡을 쓰고 싶다는 것과 채보라도 해서 연주하면서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위에 골라주신 곡이 no.3입니다!. 옆에 타고 가던 친구의 말을 빌자면 저는 '질척거리는 곡'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 그런 표현은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아마 '절절하다, 가슴저리다' 라고 하는 것이 좀더 순화된 표현일거라 생각합니다.
암튼 그 친구가 그런 맥락에서 제가 좋아할 거라며 추천해준 그룹이 'The Corrs'라는 Irish band였는데, 어렸을 적 제가 좋아했던 곡 'only when I sleep'을 부른 친구들이라는 걸 알고 한참 낄낄거리면서 웃었습니다. 예전에도 전 질척거리는 곡에 매료되었나 봅니다. 전 그냥 재즈음악이나 더 열심히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번 music video로 감상해 보셔요.
http://www.youtube.com/watch?v=k6BU6Nb_vDM
아직 이 가수가 인터뷰하는 걸 읽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말하는 걸 들어 보면 그 가수에 대한 제 상상이 너무나 틀린 것을 알게 되고 호감이 갑자기 툭 떨어지는 경우가 제게는 종종 있었습니다. 전에 천사의 목소리라는 소리를 Charlotte Church의 인터뷰를 일고 진짜 싫었거든요. 본인이 성인이라는 것을 주장하려고 하는 건지 너무 자극적인 얘기만 하더라고요.
답글삭제저도 순위 정하신 순서대로 다시 듣고 있습니다. 전 순서까지는 아니지만 말씀하신 곡들이 다 좋습니다. 사실 앨범에 있는 노래들을 다 아주 좋아합니다. 앨범이 하나의 공연 또는 스토리이다라고 느낀 경우는 Pink Floyd의 앨범들에서 제일 많이 느꼈지만요.
이 가수는 담배를 끊으려는 게 현재 고민이라던데요. 운전하다가 철수 형님 방송에서 들었었습니다.
재즈도 아주 좋지만 여러 가지 많이 들으세요^^
다시 한 번 들으려고 하니 시간이 좀 늦어서 헤드폰으로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순위에 동의합니다. 제가 소개한 곡은 아무래도 3위가 맞겠네요. 차 안에서 듣는 것도 좋고요 헤드폰으로 듣는 것도 좋습니다. 집 안이라든가에서는 아무래도 볼륨을 키울 수 없고 다양한 악기와 사람 목소리가 공간감과 함께 느껴지기가 어렵지 않나 합니다.
답글삭제급기야는 Adele의 두곡이 먼지묻은 피아노뚜껑을 열게 만드네요. Lovesong은 채보를 해보고 Someone like you는 기타 tab 사이트에서 코드를 구했습니다. 이곡들에 조금 빠져 있어도 되는 거겠죠...지금 딱 심각할 정도로 이 음반밖에 안들립니다. 한번 관심이 생기면 흠뻑 빠져서 잘 헤어나질 못하는 그런 유형의 인간이라서 철들고 나서는 이런 걸 굉장히 경계하면서 살아오고 있는데, 좀 걱정이네요. 다음주에는 다른 음반을 듣고 있어야 할 텐데요...
답글삭제사실 어떤 면에서 좀 고맙기도 합니다. 전 수년동안 연주곡들 위주로만 들어 왔는데요, 작년부터 이것저것 좀 들어볼려고 음반들을 사길 시작했는데, 누군가를 차에 태우게 될 때 접대용으로 밖에 안되더군요. 혼자있게 되면 바로 재즈곡으로 바꾸게 되니까요 -재즈를 소음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서 '타인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팝송을 구비해 두고 있습니다^^... 아직 비닐 포장을 뜯지도 않은 음반들도 몇개 있는 중에 선뜻 찾아서 듣게 되는 팝음반을 알게 된 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Lovesong의 기타소리에 중독이 된 듯 합니다. 님께서 시도를 하셔도 될 듯 한데요, Am-G-F-E/ F-G-Am-E (or Cm-Bb-Ab-Gm/ Ab-Bb-Cm-Gm)이 계속 반복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 바쁜 시간을 보내셨군요. 저는 죄송스럽게도 기타 조금 닦기만 하고 별로 소리는 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 싸이트만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보는 버릇은 여전합니다. 저도 이 아가씨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늦게 들어오지 않는 날은 항상 앨범을 듣고 있고요. 말씀하신 두곡은 꼭 듣고 있습니다. 피아노 치실 수 있으시니까 너무 좋잖아요. 기타보다는 훨씬 낭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타치는 사람들는 보통 "딴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채보와 마찬가지죠. 그 자체가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열심히 들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19도 열심히 들었었거든요.
답글삭제Adele이 Pat에 버금가는 우울증 치료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Spiritual'이 좀더 쎈 약이라고 생각하지만 효과가 꽤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주 써서 내성이 생기고 그러지는 않기를 바라지만요.
답글삭제우연이네요...비 때문에 그런 거겠죠, 저도 저녁 한때 아델곡을 듣고 코드도 들여다보고 서툴지만 건반도 좀 두드려 보고 그러던 중이었거든요...한참전에 Ella Fitzgerald분의 재즈보컬의 매력에 빠져 'Bewitched'라던가 'Someone to watch over me' 'Misty' 같은 곡을 그분처럼 부를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후 이런 노래를 쓰고 싶다거나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 건 아델이 유일하네요...
답글삭제생각해 보면 음악은 항상 제 삶에 배경처럼 있어왔는데, 좋은 곡들이 많은 위안과 가끔은 정신적 치료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요. 이 블로그를 통해 제대로 인지하고 많이 알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 곡하나하나에 사연과 추억이 더해지는데, 먼 훗날 돌이켜 생각해 볼때 누군가 생각이 나서 안타깝거나 슬픈일이 떠올려지지 않았으면 하고 바래요...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 부쩍 이런 생각이 많이 나네요...빗소리 탓일 겁니다... ^^
충분히 미소 지으실 수 있을 겁니다. 뭐니뭐니 해도 음악이 좋고 노래가 좋잖아요. 가끔씩은 예전 생각이 나면서 좀 둔해졌기는 하지만 가슴을 아프게 하는 노래들도 꽤 있지만 그래도 미소지을 수 있습니다.
답글삭제"someone like you"를 다른 분들이 부른 것들을 몇 번 들어봤습니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아마 상처를 크게 받은 경험이 없지 않나 하고요. 그 사실 자체야 좋지만 노래가 그렇게 울리지가 않습니다,당연히 제 자신의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위에 있는 글처럼 좋아하는 곡들도 당연히 약간씩이라도 서로 다른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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