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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일 토요일

새로운 사람에 대한 설레임 - Under the Westway by the Coral Sea



http://www.youtube.com/watch?v=7MWNps-HB5M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래 생각을 하고 이 노래를 들은 건지 아니면, 듣고 나서 이 연상을 하게 된 건지요. 어쨌든 또 다시 묻는 말에 대답도 하지 않으면서 나름대로 깊이 생각을 하고 있었고, 운전하면서 맘에 드는 노래를 계속 찾으며 앞으로 가다가 이 노래를 다시 듣게 되었고 이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되었습니다. 연유가 어떤 것이였는지는 사실 별로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와도 별 관계가 없습니다.

I tried to see your side
Living up all your life
The thoughts that threw me down
Was everything but inside
The times that took me back
Afraid to let you go
Giving up all my life
The tears that are stuck inside
Tying up all my eyes
Afraid to let you go
Deifly all the signs that you find
눈 앞에 보는 모든 것들을 신처럼 생각하면서
The love that took you there
Was so real and scared
Try to open your eyes
The love that took you there
(그 곳에 너를 데려간 것은 사랑이였잖아)
Was so real and scared
그 사랑은 너무나도 진짜였고사 또 당신을 겁먹게 했어요
Dissatisfy yourself
Living up all your dreams
The fact that threw you so
Was everything that it seemed
Who will forsake you now
Giving up all your fight
Afraid to let you go

오늘도 사람 이름 몇 개 생각 못 해서 조금 불편해 했습니다. 인터넷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나 몰라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서로 두꺼운 수첩을 교환하고 하는데요. 저는 정말 별로 안 좋아하고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수첩 때문에 나무를 몇 그루 잘라야 하느냐, 이런 쪽으로도 얘기할 수도 있긴 한데요. 그런 거 말고요, 요즘에 스마트폰인지 뭔지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왜 소위 "손메모"를 해야하는가 하는 거죠. 물론 저도 만년필이나 고급 필기구에도 혹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에 적고 그 수첩을 보관하고 하는 것은 그만둔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가끔 이런 작은 질문 때문에, 인터넷에 찾아도 안 나오기 때문에 일기장에 써놓았으면 찾아볼 수 있는데 하기는 해요.

오늘 이 노래 들으면서 생각난 친구(?)는 아주 찐한 눈썹을 가지고 친절한 미소를 가졌었습니다. 전 학교에서 이유 없이 별로 행복하지 않았었는데요. 학교 끝나고 가는 과외에선 항상 즐거워했습니다. 물론 같은 반이 아니라도 여학생들을 볼 수 있다는 면도 약간은 작용했던 듯도 하고요. 이 친구하고도 과외에서 봤는데 오랫 동안 보지는 못 했지만 동네가 비슷해서 집에 가면서 같이 가게 되었고 제가 집에 한 번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와도 된다고 해서 아주 화목한 가정이 있는 집에 놀러 갔었습니다. 물론 여자 친구였다면 더욱 맘이 설래고 했겠지만 이 친구 집에 가려고 하던 순간, 길진 않았지만 그 집의 환경, 가구, 가족 등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친한 친구까지는 못 되었나봐요. 지금 전혀 연락처 등을 모르니까요. 지금은 전화 안에 지도도 있고 하는 것을 그냥 편하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에도 그런 기구 들이 있었다면, 이 친구를 비롯해서 얼마나 나에게 따뜻할 수 있는 사람들이 거리 상으로 가까이 있었나를 알 수 있었는데 하고 있습니다. 버스로 몇 정거장일 뿐인데 항상, 이젠 그만 가 봐야지, 하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나섰거든요.

여자인지, 남자인지 그런 부분은 둘째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연이 주는 긴장감, 기대 등은 참 좋지 않나 합니다. 물론, 여행 등을 통해 느끼는 낮선 장소에 대한 기대도 그렇고요. 어떤 분들은 얘기하죠낯선 사람하고 얘기하지 말고 경계하라고요. 네, 무슨 얘기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좋은 사람, 제가 수십년 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들보다도 더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잖아요? 완전히 닫아 버리면 아무 것도 느낄 수가 없지 않나요?

노래로 다시 돌아 와 봅니다. 아직 가 보지는 못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우러러 보던 기타리스트 형님이 기타샵을 차렸다고 하시네요. 이 노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이런 아름다운 기타 소리를 듣고 싶어서, 진짜 내보고 싶어서 오랫 동안 노력하고 있는데 만나면 도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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