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의 휴일에 아침에 우연히 본 영화였습니다. 음악이 특히 기억 나지는 않았지만 배경 음악도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벨지움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였는데요. 부모 모두로부터 버림 받은,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던 어린 남자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찾아 갈 수 있는 사람이 아버지였는데 너무나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찾아가서,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나 살기 바쁘다는 말을 직접 듣게 됩니다. 너무 무책임하고 잔인한 아빠지만, 오늘날 유럽에서 충분히 볼 수 있을 현실적인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우연히 만난 어떤 여자가 보호자가 되는데요. 자원 봉사라든가 천사같다든가 그런 것이 아니고 또 지극히 현실적으로 보이더군요. 영화 줄거리라든가 감동 받은 내용이라든가 원래 잘 못 쓰지만 이 영화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많지 않은 분위기였고 저도 약간 그런 맥락에서 쓰고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극히 반항적이고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이도 또한 아주 현실적으로 보였고요.
영화를 보고 나서 언젠가는 영화와 그 영화 때문에 생각나는 음악에 대한 글을 써야지 하고 메모해 두고 있었는데요.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아주 짧고 아름다운 비틀즈의 노래가 생각이 제일 많이 났습니다. 소리 내서 읽어 보면 영어로 되어 있는 시처럼 각운이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가사입니다.
Your day breaks, your mind aches
You find that all her words of kindness linger on
(그녀가 떠나고 마음이 아프지만 그녀가 했던 따뜻한 말이 내 주위에 맴돌고 있습니다)
When she no longer needs you
She wakes up, she makes up
She takes her time and doesn't feel she has to hurry
(아주 천천히 내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She no longer needs you
And in her eyes you see nothing
No sign of love behind her tears
(그녀는 울고 있지만 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우는 것은 아니죠)
Cried for no one
A love that should have lasted years
You want her, you need her
And yet you don't believe her when she says her love is dead
(사랑이 끝났다고 얘기해도 믿을 수 없고 그녀가 여전히 나를 필요로 할 거 같아요)
You think she needs you
And in her eyes you see nothing
No sign of love behind the tears
Cried for no one
A love that should have lasted years
You stay home, she goes out
She says that long ago she knew someone but now he's gone
She doesn't need him
Your day breaks, your mind aches
There will be times when all the things she said will fill your head
You won't forget her
And in her eyes you see nothing
No sign of love behind her tears
Cried for no one
A love that should have lasted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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