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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어느 때부터인가 Jazz도 열심히 듣고 있어요 - Giovanni Mirabassi

저는 주로 rock이나 pop을 듣는 사람이고 뭔가 머릿 속이 복잡하고 할 때는 classic음악에 의존하고 하는 편이였습니다. 저하고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 하나는 항상 jazz가 좋다고 하고 제게 소개도 많이 해 주었는데 사실 Pat Metheny외에는 좋아하는 artist는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얘기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guitar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blues음악을 약간 공부하듯이 듣다가 몇 가지를 좋아하게 되었고요. 반 발 정도 더 나아가 보니 jazz도 들을 수 있더군요. 여기 글도 올려주시고 하는 분 계기로 jazz도 좀 쉬운 거부터, 아니 듣기 편한 쪽으로 듣다 보니 점점 좋아지네요. 요즘에는 시간적으로는 가장 많이 듣는 편입니다.

이 피아니스트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지는 몇 달이 되었습니다. 사실 좀 바쁘기도 했고 음악에 대해 여유를 가지지 못해서 머릿 속에 항상 숙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죠. 저는 'Cantopiano'라는 album이 맘에 들었고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만 아래에서도 보시다시피 한국에도 왔었네요. 방송할 때 보는 적은 별로 없었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TV Program입니다. 교육방송이 입시 준비 방송 등으로 열심히 돈 벌어서 계속 이런 프로그램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ZgB7hMahQs

나이도 약간 관련 있을까요? 저는 별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새로운 음악을 듣게 되었고 앞으로도 많이 듣게 될 거라서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영화 많이 보지 않은 분들 부러울 때 하는 말과 비슷합니다.

저는 평을 하거나 할 자격도 없고 잘 하지도 못 합니다만 감히 사색적인 음악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 아티스트의 피아노 음악을 들으면 여러 가지 생각에 빠지게 되어서요. 물론 주관적인 견해이고요.

댓글 6개:

  1. 제가 가끔씩 들러 참고하는 재즈관련 카페에 누군가가 올려놓은 연주실황을 보고 이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Des Jours Meilleurs (some better days)'라는 곡이었는데 연주를 보는 내내 뭔가가 마구 끓어올라서 주체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CSkHiop72k
    한음도 버릴 것이 없이 너무 정교하고 한순간 뜨겁고, 또 부드럽게 이어지는 연주때문에 이분에 대해 강한 인상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게을러서 다른 곡들을 감상하게 될 기회는 그후에 가지질 못했네요. 좋은 곡과 음반을 소개시켜 주셔서 참 감사하고, 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그 연주곡을 파고 들다가 폴란드의 재즈피아니스트인 Andrzej Jagodzinski (안드레이 야고진스키) Trio 와 함께 연주한 음반을 갖게 되었는데요, 아코디언으로 주멜로디가 연주되고 있는데 몇몇 곡들이 나름 중독성이 있더군요. 어렸을 적에 합주부에서, 덩치가 크고 건반을 다룰 줄 안다는 이유때문에 그 무거운 아코디언을 연주한 적이 있었는데요 - 저는 멋진 작은 북 이런 거 하고 싶었습니다 ^^;- 잊어버리고 있었던 이런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더군요...혹시 못들으셨다면 꼭 들어보시구요.

    EBS 공감 너무 좋아합니다. 하늘의 별따기 수준의 관람권도 몇번 당첨 된 적이 있어서 멋진 공연들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지속되어야 한다고 저도 늘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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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언어에 대해서도 알아 들을 수 있게 써 주시고 제가 음악을 현재 듣는 것처럼 느끼게 해 줄 수 있었으면요. 제 자신 음악, 좋아 하는 노래 등을 들으면 그저 좋을 뿐이고 뭐라고 설명하거나 하려면 좀 힘들고 또 써 놓은 것도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 들어 볼게요. 교육방송도 교재 등 잘 팔아서 계속 좋은 음악을 소개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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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추천곡을 듣다가 인터넷에서 한 번 비디오가 있는 것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제가 알아 들을 수 있는 제목이 아니여서 타이틀이라도 무슨 뜻인지 알고 싶었거든요.

    http://www.youtube.com/watch?v=CCSkHiop72k

    "some better days"라고 되어 있는데 맞겠죠? 제가 저 위에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떡 써 놨는데 프랑스 사람이라고 나와서 간 떨어지는 줄 알았거든요. 사실 재즈를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보려고 하는 제게 어떤 나라 사람인지는 그렇게 안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괜히 놀랬습니다. wikipedia도 저같은 사람들이 채워 넣은 거니까 100% 맞지는 않겠지만,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안 피아니스트라고 하네요. 'Jazz it up'이라는 책을 보면서 Jazz는 Europe에서도 미국과는 별도로 대단하구나 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제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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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네, Some better days 맞구요, 저도 이탈리아분이신데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재즈피아니스트로 알고 있습니다. 들으셨겠지만, 이번에 내한해서 공연을 하는데요, 일정이 좀... 3월 첫 주에 Fourplay(2일), Yellow Jackets(4일) 그리고 Giovanni 이분(5일)까지... 재즈애호가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정들 때문에, 벌써 숨막혀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매일 들락거리면서 저는 재즈이외의 곡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또 즐겨가고 있는데요. 게다가 덤으로 영어공부까지 ^^ 감사함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아마 몇 곱절은 더 할 겁니다.

    오늘 운전을 할 일이 있어서 배철수 아저씨시간에 딱 맞춰서 움직였는데요, 예기치 않게 주제가 '50 Ways To Love Jazz -재즈와 친해지는 50가지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여길 통해서 알게 된 곡들을 듣게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재즈사에 길이 남을 주옥같은 명곡들을 (스윙, 비밥, 퓨전, 보사노바 등) 두 시간에 걸쳐서 듣게 되다니, 운전하는 내내 정말 기절하리만큼 행복했습니다. 내일과 모래 두 번 더 하구요, 저를 재즈 쪽으로 인도하였던 곡들(50곡)이라서 물론 아시는 곡들도 많겠지만, 님도 이 기회에 감상해 보시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행복한 설 명절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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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hank you very much. I am sorry to write in English here. Let me try to look up that radio session and to listen to the fifty recommendation. I am excited only to hear the title of the program.

    I am not sure if I could be at any of the concerts in March. I hope I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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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언제부터 jazz도 열심히 듣게 되었는지 찾아 보려고 했습니다. 아마 작년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이였나 봅니다. 물론 Pat 선생을 제가 jazz로 생각하고 들었다면 수십년째 듣고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럴 이유도 전혀 없고요, 오랜 동안 progressive rock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제 막 여름이 시작하는데 올 여름엔 많이 듣고 즐기려고요. 제가 여기서 추천했던 만화책이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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