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오늘 지금 현재까지 이 영화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TV에서 남자들 간의 교제를 가지고 이야기 거리를 많이 만들고 있더군요. 제가 겪은 최초의 경험은 프랑스 파리를 갔었을 때였는데요, 분수가 있는 광장에서 남자 연인들이 아주 찐한 장면을 보여 주는 커플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남녀 연인들이 더 많이 있었고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제게는 좀 충격적이였습니다. 지금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고요. 거리를 걷다가 보면 남자들끼리의 관계를 다룬 잡지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른 경험도 죄송스럽게 프랑스 사람에 대한 건데요. 제가 프랑스회사에서 일할 때의 일이였습니다. 어느날 어떤 사람이 자기 비서한테 소리를 마구 지르는 걸 봤는데요. 그 사람이 한국에 와서 한국인 남자 애인을 사귄 모양인데, 비서가 전화를 받고 제대로 메모를 못 해놨다고 그 난리를 치는 거였습니다. 좀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Almodovar 감독을 너무 칭찬을 많이 한 듯 싶어서 그냥 영화를 한 번 봐 보시라고만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혀 다른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든 괴롭히지 않고 서로 평화적으로 지내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서는 minority의 일종으로 생각해서 승진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되고 하는 면도 있더라고요.
저도 어제 선거에 참여했지만 여전히 우리 나라 사람들끼리 대결을 하는 식으로 몰아가는 면이 약간은 있지 않나 합니다. 누가 이기면 되고 누가 이기면 안 되고 하는 건 없잖아요?
Almodovar를 다시 떠올리게 된 다른 이유는 오늘 밤에 스페인과 축구 경기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하죠.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여러 색을 참 자유롭게 쓰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벽의 색이라든가 사람들 옷 색깔이 쎈 편이지만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편이 여럿 있는데 하나 골라 와 봤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z2B5RL7fQQ&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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