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오랜 만에 제 의자에 돌아와서 그런지 모든 게 낯설고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멈춰야할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그런 건 생각하지 말기로 하죠. 이 노래 제목에 맞게 뭔가 일관된 논리를 내세워 보고 싶지만 그건 순전히 노래 처음 부분에 있던 제 생각이고 중간 이후로는 그런 생각이 있었다는 것 조차도 잊어 버렸습니다. 오늘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감히 논리 등을 내세워 치장하려고 하는 저의 어설픈 생각이 하나이고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 둘씩 사라지거나 떨어져 나가는 친구들에 대한 것이 또 하나입니다. 둘이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고 노력은 해 보겠지만 얇은 실로 억지로 묶으려 하면서 끝낼 확률도 많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BoYZqmcZuc
When I was young, it seemed that life was so wonderful,
어렸을 때 당연히 인생은 멋진 것이라 생각했었죠
A miracle, oh it was beautiful, magical.
제게 인생은 기적이고 너무 아름답고 마술인 듯 보이고 했죠
And all the birds in the trees, well they'd be singing so happily,
나무에 앉아 있던 새들도 너무나 즐겁게 노래 부르는 듯 보였어요
Joyfully, playfully watching me.
장난스럽게 나를 쳐다보면서 말이죠
But then they send me away to teach me how to be sensible,
그런데 바로 그 때 그들이 내게 정신좀 차리라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Logical, responsible, practical.
논리적이고, 책임감 있고, 현실적인 사람이 되라고요
And they showed me a world where I could be so dependable,
그리고 그 다음에 그들이 내게 보여준 세상에서는 내가 완전히 의존적인 사람이 되어있는 거에요
Clinical, intellectual, cynical.
의사처럼 똑똑한 체하고 냉소적인 사람이요
There are times when all the world's asleep,
온 세상이 잠들어 있을 때에도
The questions run too deep
나의 의문들은 점점 더 심각해져요
For such a simple man.
제가 아주 단순한 사람인데도요
Won't you please, please tell me what we've learned
당신이 제발, 제발 우리가 뭘 배웠는지 말해 줄래요?
I know it sounds absurd
당신에게 내 말이 얼마나 멍청하게 들릴 거라는 거 알아요
But please tell me who I am.
그래도 도대체 내가 누군지 얘기좀 해 줘요
Now watch what you say or they'll be calling you a radical,
이제 내가 말하는 걸 잘 들어보세요. 안 그러면 그 사람들이 당신을 극단주의자라고 할 걸요.
Liberal, fanatical, criminal.
책임감 없는 미치광이 범죄자라고요
Won't you sign up your name, we'd like to feel you're
이제는 거기 명단에다 이름을 쓰세요
Acceptable, respectable, presentable, a vegetable!
사람들이 받아 들이고 존경하고 어디에서든 내세울 수 있는... 그런, 식물 인간들의 명부에요
At night, when all the world's asleep,
모든 세상이 잠든 밤에도
The questions run so deep
그 의문들은 사라지지 않아요
For such a simple man.
Won't you please, please tell me what we've learned
I know it sounds absurd
But please tell me who I am.
줄기차게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습니다. 돈의 "가치"를 알고 그를 위해 땀을 흘리는 (흘리는 척을 하는) 사람으로 보이고자 노력은 했죠. 한 25년 동안 쯤이요? 이제 그만해도 될까요? 하나 하나 친구를 잃었습니다. 왜요? 단순히 이사를 가서요. 요즘 세상이라면 이해가 안 되지만 그랬습니다. 제가 혹은 그 친구가 이사가면서 연락이 끊긴거죠. 어떤 때는 볼 수 있는 친구의 수는 너무 적어서 큰 돈은 아니지만 얼마의 돈을 내고 해외에 있는 어떤 학생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한 두 번만 편지를 주고 받으면 관계에 대해 심각한 생각을 했습니다. 같이 뭔가 엄청난 것을 하겠다는.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그친구들을 하나씩 잃으면서 불편하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았느데. 왜 오늘 갑자기 아픈 건가요?